남녀노소 누구나 흥겹게 즐길 수 있는 우리 옛 전통문화로 여러분은 어떤 것을 생각하시나요?
아마도 남사당놀이가 아닐까 싶은데요.
정의곤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곳은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안성 남사당 전용공연장.
오늘은 올해 첫 남사당놀이 공연 한마당이 벌어지는 날입니다.
공연시간 한시간 전부터 공연장 입구는 많은 관람객들로 붐빕니다.
아침 일찍 등산을 마치고 단체로 온 등산복차림의 관람객들도 눈에 띕니다.
드디어 입장이 시작되고 객석은 금새 관람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관객들은 공연시작을 알리는 풍물놀이부터 신바람이 납니다.
풍물악기로 다양한 진법을 펼치는 신명나는 놀이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흥겹습니다.
버나놀입니다.
둥글고 넓적한 접시를 재담과 함께 돌리거나 하늘 높이 던지는 놀입니다.
땅재주놀입니다.
어릿광대의 해학 넘치는 재담과 재주꾼의 땅재주가 관람객들을 사로잡습니다.
14m길이의 길다란 종이꼬리가 달린 상모를 쓰고 고개를 돌리며 재주를 부리는 놀입니다.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의 하이라이트, 줄타기입니다.
줄을 타는 어름산이가 3m 높이의 줄 위로 서서히 올라갑니다.
줄위에서 한발 한발 내딛을 때마다 관람객들은 숨을 죽이고 지켜봅니다.
3m높이의 가느다란 줄 한가운데서 양반다리로 앉아 여유를 부리는 어름산이의 모습에 관람객들은 환호성을 부르는가 하면 신기에 가까운 아슬아슬한 묘기에 탄성을 지릅니다.
신명나는 공연이 끝나자 관람객들은 약속이나 한듯이 하나 둘씩 무대 앞으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무대위에서 관람객들은 남사당 단원들과 함께 어우러져 춤과 노래로 난장의 시간을 갖습니다.
남가인/ 경기도 안성시
“(공연을 보고 나서) 후회는 없는 거 같아요. 아기도 좋아하고, 우리 민속에 대해서 알게 되니까 어려도 좋아하는 거 같고요.”
남형미/ 서울 양천구
“한번 꼭 와보고 싶었고 아이에게 우리 문화를 많이 보여주고 싶고 알려주고 싶어서 한번 시간 내서 꼭 오고 싶었는데 오늘 시간 내서 같이 왔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안성 남사당 놀이 상설공연은 오는 11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9개월동안 진행됩니다.
캠퍼스 리포트 정의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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