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안보정상회의는 UN총회를 제외하면 규모면에서 제일 큰데요, 이번 회의 개최로 어떤 효과가 있을지 이지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서울G20정상회의 개최 이후 1년 반이 채 안 돼, 우리나라는 또 한 번 국제회의를 주도하게 됐습니다.
규모는 서울G20의 두 배로 커졌습니다.
참가국은 26개국에서 53개국으로 배 이상이고, 당시 7600명 안팎이던 참가 인원은 이번에 대표단과 취재진을 포함해 만 명에 이릅니다.
또 회의와 함께 진행될 정상회담 횟수도 지난 2010년 서울 G20정상회의 때와 비교해 두배가 넘습니다.
이에 따라 의장국으로서 회의에서 참가국의 의견을 조율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맡은 우리나라는, 국격향상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적 입지가 훨씬 넓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배용 위원장 / 국가브랜드위원회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 국격이 높아질 것이다.”
또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올해를 강성대국 원년으로 선언했고, 미국과 러시아·중국에서는 대선과 지도부 교체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서울에 모여 현안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한반도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메시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위축된 원자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어 원자력 시장의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대내적으로는 우리나라 문화를 알리고 콘텐츠를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수 있습니다.
최광식 장관 / 문화체육관광부
"세계 각국에서 오는 만큼 우리나라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소프트파워를 높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경제 효과도 클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세계 정상들이 서울에 모인 것을 계기로 국제사회가 우리나라 안보를 신뢰하게 되면, 북한 리스크로 경제가 저평가되는 ‘코리안 디스카운트’가 해소돼 국내 경제가 안정되고 수출도 늘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직접적인 경제효과도 적지 않습니다.
참가국 사람들의 숙박비와 체류비, 관광비까지 더하면 모두 천억 원이 넘는 소비 효과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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