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는 그 규모 만큼이나 취재열기도 뜨거운데요, 전 세계 주요 언론들의 열띤 취재현장을 송보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핵테러 방지를 위해 사상 최대의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서울핵안보정상회의.
그만큼 취재열기도 뜨겁습니다.
회의에 참가 등록한 내외신 기자 수만 3천 700여 명.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회의 첫날, 아침 일찍부터 전 세계 주요 언론들은 이번 회의의 의미와 전망 등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으로 원전사고를 겪었던 일본은 대규모 취재진을 보내 이번 회의를 생중계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타쿠 니시카와 기자 / 일본 마이니치신문
“도쿄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슈를 다루고 있는데 이번 회의에서 핵안보와 핵안전의 관계를 논의하는 것을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0년 워싱턴 회의에서도 그랬듯, 이번 회의에서도 실천적 전략을 도출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는 언론도 있었습니다.
아이노 휘라자 기자 / 핀란드 mTV3
“회의는 항상 회의일 뿐입니다. 이번에도 회의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상들은 기회를 만드려고 하겠지만 변화시킬 수 있다고 확신하지는 않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북한·이란 등 지구촌 핵문제의 핵심 이슈가 공식 논의에서 빠진 것에도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오데이 아라우시 기자 / 스페인 eitb
“이번 회의가 북한과 접해 있는 한국에서 열리는 데는 상당한 의미가 있지만, 지금 북한과 이란에서 일어나고 있는 걸 보면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은 희망일 뿐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코엑스 미디어센터의 첨단 시설과 편리한 서비스는 취재진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진민구오 기자 / 중국국제방송국
“여기 미디어센터에서는 3천여명의 기자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어서 우리 같은 외신기자들은 매우 편리하게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취재진들은 이번 회의에서 핵 테러에 대응할 수 있는 핵안보 체제가 수립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KTV 송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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