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안보 정상회의에서는 크게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의장국 정상인 이명박 대통령의 역할이 컸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보여준 이 대통령의 외교력, 이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의 공식 개막을 알린 환영리셉션.
오랜 친구를 만난 듯 반갑게 포옹하고 볼키스를 하며 친근함을 나타냅니다.
두 시간 가까이 입구에 서서 손님맞이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은, 화려한 인맥을 과시하며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유도합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 정상회의에선 어느때보다 강한 어조로 핵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개막사에선 핵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모두 같은 방향으로 가는 배를 탔다고 선언하며, 각국 정상들의 정치적 의지를 결집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특히 구체적인 의지와 약속,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고 정상들을 독려했고, 1차 워싱턴 회의 때보다 진일보한 실천적인 합의를 도출해냈습니다.
대통령
"나는 여기 모인 모든 지도자들을 포함하여 전 세계가 힘을 합하고 지혜를 모은다면, 핵 테러가 지구상에 설 땅은 없을 거라고 믿습니다"
핵 안보 의제와 더불어 비핵화 논의도 주도했습니다.
양자회담을 통해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 철회라는 국제사회의 여론을 이끌어냈습니다.
정식 의제로 다루지 않으면서도 장외에서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한 겁니다.
의장국으로서도 조율 역할을 충분히 했다는 평가입니다.
조윤영 교수/중앙대 정치국제학과
"중견국가로서 강대국과 신흥국가 사이에서 의견을 잘 조율해 가교역할을 잘 수행함으로써 세계 평화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G20 정상회의에 이어 핵안보정상회의까지 무사히 치러낸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하게 세계 핵심이슈를 주도하는 위치에 서게 됐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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