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노년층 일자리 부족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요.

전국의 임대아파트에서 단지 관리와 돌봄 서비스로 인생 2막을 여는 토지주택공사 '실버사원'들을, 강석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성남시에 위치한 임대 아파트.

일흔을 훌쩍 넘긴 이기형 할아버지가, 인생 2막을 시작한 새로운 일터입니다.

화단에 꽃도 심고, 놀이터 안전 점검에 도로 청소까지, 힘들만도 하지만 할아버지의 하루는 즐겁기만 합니다.

삼십년 넘게 교단에 서온 안병례 할머니도, 실버사원이 된 후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됐습니다.

자신과 나이가 비슷한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가 안 할머니의 주 업무.

아직 나누고 배풀 것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보람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지역주민들도 실버사원들이 단지를 관리하면서 한결 깨끗하고 밝아졌다고 입을 모읍니다. 

이번에 채용된 실버사원은 모두 2천명으로, 무려 10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됐습니다.

앞으로 8개월간 전국의 임대아파트에서 단지 관리와 돌봄 서비스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실버사원 채용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토지주택공사는 실버사원 채용이 저소득층의 공공 서비스 질을 높이는 한편, 노년층에겐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두 마리 토끼를 기대했습니다.

KTV 강석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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