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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조지아, 헝가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지막으로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렸던 24차례의 양자회담을 마무리했습니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이끌어 냈습니다.

박영일 기자입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팔 슈미트 헝가리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발사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양국은 또 교역과 원자력, 과학기술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사카슈빌리 조지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경제와 통상, 개발협력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헝가리와의 정상회담을 끝으로 이 대통령은 핵안보 정상회의를 계기로 엿새간 열린 24차례의 릴레이 양자회담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릴레이 양자회담의 가장 큰 성과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철회를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하나로 묶은데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25일 한미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북한이 발사계획을 즉시 철회하고 국제적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물론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모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데 뜻을 같이 했고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오바마 / 미국 대통령 (25일 한미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식량지원)패키지를 우리가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다. 만일 북한이 약속한 것들을 지키지 못한다면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유럽연합 정상들은 북한은 로켓발사가 우선과제가 아니고 주민들의 인권개선과 영양부족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 롬푸이 / EU 상임의장 (28일 한EU 정상회의 공동기자회견)

“북한은 미사일이라든가 핵무기가 아니라 식량 문제가 최우선 급선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탈리아와 호주, 베트남과 뉴질랜드, 덴마크 등 16개 나라가 이 대통령과 뜻을 같이했습니다.

미 중 러 등 6자회담 당사국은 물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철회를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는 큰 힘이 모아졌습니다.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목소리는 대북 제재 강화라는 행동으로 옮겨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TV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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