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천안함 피격사건 2주기를 맞아 전국에서 크고 작은 추모행사가 이어졌습니다.
강필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전쟁기념관 천안함 용사 추모 전시장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
천안함 피격사건이 발생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시민들은 그날의 아픔을 잊지 않고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임영미 / 대구 봉덕동
"용산에 왔다가 천안함 피격사건 2주기라서 분향소를 찾게 됐습니다. 제 동생같은데 마음이 아픕니다. 국민 한사람으로서 천안함 피격사건을 몇 년이 지나도 못 잊을 것 같습니다"
꽃다운 나이에 순국한 장병들.
서해바다를 지켰던 그 때의 늠름했던 모습을 보면 지금도 가슴이 아립니다.
김계수 / 서울 역촌동
"제 조카도 군에서 제대해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데 희생 용사의 가족들에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우리도 국가 안보에 노력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정숙 /서울 남창동
"추모식을 보면서 많이 울었어요. 젊은 병사들..호국용사들이 있었기에 우리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거고..."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과 권오성 부사령관 등 연합사 한미 지도부도 방문해 그날의 비극을 상기했습니다.
헌화하고 고인의 넋을 기린 서먼 사령관.
그들의 희생정신과 나라사랑에 고개를 숙입니다.
희생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한 음악회도 열렸습니다.
민간단체인 우리민족교류협회는 전쟁기념관 평화광장에서 '2012 서울 평화음악회'를 개최했습니다.
군 의장대와 연예병사, 인기가수가 참여한 이번 행사는 천안함 피격사건 발생시간인 밤 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특히, 폐기되는 천안함 파편 중 일부를 붙여 제작한 특별기념패를 국민의 이름으로 유족들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외도 천안함 용사 위령탑 참배와 고 한주호 준위 추모 한주호상 시상식, 추모 글짓기 대회 등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추모행사가 이어졌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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