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길을 찾지 못한다는 건데요, 이는 뇌 속 해마가 손상됐기 때문입니다.
해마가 어떻게 장소 기억을 습득하는지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습니다.
노은지 기자입니다.
주변의 사물과 방향을 기억해 길을 찾아가는 행동은 우리 뇌 속 해마가 담당합니다.
해마 속의 장소 세포는 장소마다 활성화 정도를 달리하며 각각의 위치를 우리에게 인식시킵니다.
이런 변화는 그동안 억제성 신경 세포들이 조절한다는 것 정도만 알려져 있었는데, 국내 연구팀이 그 역할을 처음으로 밝혀냈습니다.
연구팀은 특정 공간 정보를 익힌 생쥐를 러닝 머신 위를 달리게 했습니다.
그리고 생쥐의 뇌에 심은 침으로 서로 다른 억제성 신경세포 작용을 차례로 차단하며, 뇌파의 변화를 기록했습니다.
그 결과 억제성 신경 세포가 특정 장소에 대한 기억과 시간에 따른 장소의 변화를 담당하는 두 가지 역할로 나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 같은 발견은 해마 손상으로 발생하는 뇌 질환 치료 연구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세바스찬 로열 박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해마에 대한 이해를 보다 빠르게 증진시킬 수 있고 나아가서는 치매처럼 기억과 관련된 뇌 질환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 과학 분야 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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