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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전기장판과 전기매트 18개 제품에 대해 리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모두 안전인증마크를 받은 제품들인데, 화재나 감전에 중대한 결함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김용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열선이 끊긴 전기장판.

모르고 플러그를 꽂았다간 이렇게 불꽃이 일면서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됩니다.

섭씨 100도를 넘긴 이 장판 역시, 기준대로라면 온도가 50도를 넘지 않도록 설계돼야 합니다.

모두 불량제품입니다.

이처럼 시중에 판매 중인 117개 가정용 전기장판과 매트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17%인 20개 제품이 안전기준에 미달했고, 이 중 18개는 감전과 화재위험이 있어 리콜 권고와 인증 취소 조치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 제품 모두 정부 인증기관에서 전기용품 안전인증마크인 KC마크를 획득했단 사실입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

KC마크를 획득하려면 각종 안전성 검사는 물론 공장 방문 확인 검사까지 거쳐야 하지만, 업체들은 일단 인증마크를 획득하고 나선 질 낮은 부품으로 교체하거나 아예 빼고 제품을 시중에 판매한 겁니다.

업체들이 이렇게 불법 개조를 해도 현재로선 판매 금지, 인증 취소 외엔 이렇다 할 처벌 방법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기술표준원은 올해부터 연 2회 이상 인증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사후조사를 강화하는 것과 별도로 소비자 역시 사용상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전기매트 안을 보시면 열선이 깔려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여러번 접어 보관하면 위험하고 침대 위에 펴서 사용하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전기장판도 사용하지 않을 땐 접어놓는 것보다 원통으로 말아서 되도록 세워서 보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기술표준원은 불량 전기장판과 매트의 제품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은 환불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TV 김용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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