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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깊어가는 숙명여대 사태
등록일 : 201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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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편법 운용 문제를 놓고 재단과 학교측의 갈등으로 숙명여대가 큰 혼란에 빠져 있는데요.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를 바라보는 학생들도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기부금 편법운용 문제로 재단과 학교측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숙명여대입니다.

지난달 29일 서울서부지방 법원의 결정으로 한영실 총장이 업무에 복귀했지만 갈등이 해소된 것은 아닙니다.

숙명여대 사태는 지난 2월, 재단이 학교 기부금을 편법 운용해온 사실이 언론에 공표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기부금은 곧바로 대학교 재정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숙명여대 재단은 이 돈을 법인 계좌에 넣고 전입금인 것처럼 꾸며 다시 학교에게 주었습니다.

재단 측은 법인 계좌를 잠깐 거쳤을 뿐, 기부금을 한 푼도 유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대학 측은 재단이 기부금을 전입금으로 둔갑시키면서 정작 재정적 책임을 지지 않아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이 높아졌다고 지적합니다.

재단측은 긴급이사회를 열어 사실을 폭로한 한영실 총창을 해임시켰고 한 총장은 이에 맞서 법원에 '총장해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갈등은 고조됐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내부 싸움이 계속되면서 정작 피해를 입은 쪽은 학생들입니다.

숙명여대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뜻을 모으기 위해 지난달 30일 학생 최고 의결기구인 전체학생총회를 소집했습니다.

전혜지 부회장 / 숙명여대 총학생회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학생입니다. 학교를 입학한 신입생들은 '어디 가서 학교 이름을 말하기 부끄럽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은 학교 이름을 걸고 나가는 학생들인데 취업이 될 지 안 될 지 걱정하고 있는.."

전체학생총회는 숙명여대 전체 재학생 수의 1/7인 1400여명이 참석해 성사됐습니다.

김혜숙 총학생회장 / 숙명여대

"지금부터 2012년 전체학생 총회를 여러분의 큰 박수로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자리에서 참가 학생들은 전입금 문제를 하루 속히 해결하고 학생들에게 사과하라는 내용 등 5개항의 요구안을 채택했습니다.

총회 참가자 / 숙명여대

"저희가 학교의 주인이고 학교를 좀 더 좋고 옳은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학생총회에 나오게 됐습니다. 학교 재단에서 학생들의 의견이 크다는 것을 알고 학생들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주었으면.."

권소희 3학년 / 숙명여대 홍보광고학과

"잘 해결 되었으면 좋겠어요. 재단이랑 학교 때문에 그 사이에서 학생들은 권리를 못 받는 것 같고, 그런 사실을 알려고 (학생총회에) 왔습니다."

대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을 나몰라라 하면서 폭로와 보복으로 얼룩진 재단과 학교측의 싸움이 장기화 되자 학생들의 불안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의 명예를 위해 이번 사태가 하루빨리 수습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김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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