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한중 수교 20주년인 만큼 더 많은 중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예상되는데요.
정부와 관광업계에선 중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내놓고 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의 한 뮤지컬 전용관.
평일임에도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사람들로 붐빕니다.
이날 관객의 90%는 중국인 관광객.
중국 단체 관광객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이 뮤지컬은 여행사들의 관광 필수 코스로 꼽히고 있다고 합니다.
2009년 한식세계화 프로젝트로 기획된 이 뮤지컬은 지난해 중국과 대만의 무대에 올랐고 올해는 홍콩과 마카오에서도 공연 할 예정입니다.
이 뮤지컬이 중국인들 사이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음식'이라는 세계 공통 관심사를 춤과 노래로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인들이 관심이 많은 한국의 비빔밥을 소개하고 직접 맛도 보게 하면서 큰 호응을 이끌고 있습니다.
쳉틴와 / 뮤지컬 관람객
“비트박스도 매우 훌륭했고 배우들의 연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정말 즐거웠습니다. 훌륭한 공연입니다.”
뮤지컬 기획사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객석 점유율이 높아지는 만큼 중국인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무대 연출을 새롭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일부 백화점에선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특별 세일을 실시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도 있습니다.
부족한 숙박시설과 안내 시설은 중국인 관광객들에 큰 불편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 관광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20여명의 중국 기자단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기자들은 일주일간 한국에 머물면서 음식을 맛보고 쇼핑을 하며 한국 구석 구석을 살펴봤습니다.
화려한 건물과 전통이 조화된 한국은 관광지로서 높은 가치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부족한 중국어 안내 서비스는 무척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줄 아는 기자들도 서울에서 버스나 지하철을 타는건 엄두도 내지 못한다고 합니다.
특히 밤에는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없어 이 부분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창루오웬 / 중국 언론인
“밤 11시, 12시 정도에 택시 잡기가 정말 어려웠어요. 퇴근 후 집에 가는 사람들이 택시를 주로 타고, 저희는 택시 잡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관광객을 위한) 개선책이 있으면 좋겠어요.”
정부는 이런 중국인 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철내 안내 서비스를 확대하고 택시의 바가지 요금 단속 등을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과 중국은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올해를 한중 우호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문화 교류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한국의 판소리와 중국의 월극과 같은 두 나라의 대표 문화를 한 무대에서 선보여, 각 문화의 이해를 높인다는 것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5곳 이상의 국립과 민간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합동 문화공연을 오는 11월까지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난 20년간 빠른 관계 발전을 보인 한국과 중국. 관광과 문화의 폭넓은 교류 속에 두 나라의 동맹 관계는 한단계 발전하고 있습니다.
K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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