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융통이 쉽지 않은 서민들일수록 손을 벌리기 쉬운 곳이 사금융업체인데, 이들의 불법추심과 사기대출이 서민을 두 번 울리고 있습니다.
이같은 횡포를 뿌리 뽑기 위해 정부가 강력한 조치에 들어갑니다.
보도에 표윤신 기자입니다.
최근 2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화차'입니다.
영화 속 추심업자는 여주인공의 뺨까지 때려가며 아버지의 빚을 대신 갚으라고 협박하고, 강제로 계약서를 쓰게 해 여주인공을 팔아 넘기기까지 합니다.
이같은 불법추심 등 민생을 위협하는 금융범죄를 뿌리뽑기 위해 정부가 팔을 걷었습니다.
우선 경찰청과 지자체, 금융감독원 등에 금융범죄 신고센터가 마련됩니다.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신고할 수 있도록 대표 번호도 개설됩니다.
신고자가 보복 당하는 일을 사전에 막기 위한 대책들도 준비 중입니다.
또 불법 추심을 하거나, 고금리를 저금리로 바꿔준다며 사기 대출을 한 대부업체는, 강력한 세무조사를 받게 됩니다.
이번 민생금융범죄 대책을 위해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금융당국과 검찰, 경찰 등 수사기관과 행정안전부, 국세청 등 범정부 합동 특별대책반이 구성됩니다.
이에 대해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긴급조치에 준하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그런가 하면, 서민들이 금융범죄에 노출되는 위험을 사전에 막기 위해, 미소금융과 바꿔드림론 같은 서민금융의 확대도 병행됩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의 세부적인 내용을 이달 안에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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