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카메라가 언제 처음 발명됐는지 아십니까?
카메라의 역사가 시작된 지난 1830년대부터 지금까지의 카메라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최지현 캠퍼스 기자가 '한국 카메라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 입니다.
길가에 카메라 경통모양을 닮은 건물이 서 있습니다.
이곳은 우리나라에 하나뿐인 한국카메라 박물관 입니다.
안으로 들어서자 마자 건물 구석구석에 수많은 카메라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박물관에는 3천여 점이 넘는 카메라와 6천여 점의 렌즈가 소장돼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리원판 필름, 초기 환등기, 사진 인화기, 악세사리 등을 합하면 소장품이 만 5천여 점에 이릅니다.
박물관 1층에서는 지금 라이카 카메라 기획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박물관 2층은 카메라가 시대에 따라 변모하는 모습을 한눈에 잘 볼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10년 단위로 카메라를 구분해 전시하고 그 밑에는 전시중인 카메라가 찍은 옛날 사진들도 함께 붙였습니다.
지난 1850년대에 사용했던 옵스큐라 카메라입니다
그당시 화가들은 이 카메라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이 카메라는 1930년대에 독일에서 만든 카메라로 방아쇠를 당겨서 안정감 있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제작됐습니다.
이 카메라는 전세계적으로 4대 밖에 없는 아주 귀한 카메랍니다.
김종세 관장/한국 카메라박물관
“우리나라 손기정 선수가 금메달을 땄을 때 사진이에요. 그러니까 이 카메라로 찍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박물관 지하에서는 기원전 발명된 카메라의 원조격인 '카메라 옵스큐라'를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 옵스큐라'는 라틴어로 '어두운 방'이란 뜻입니다.
'카메라 옵스큐라'는 컴컴한 방에서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흰 종이에 받아보면 바깥 경치가 보이는 장치를 말합니다.
그림을 따라 그리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사뭇 진지합니다.
최현진(7세)
“색연필로 그리고 (옵스큐라 카메라에) 붙여서 그렸어요.”
지금까지 박물관에서 공개된 소장품은 전체의 10%에 불과합니다.
지금 진행중인 라이카 기획전은 6월까지 진행되며 7월부터는 흑백사진 기획전이 열립니다.
캠퍼스 리포트 최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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