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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럽연합 국가들은 경기 부진으로 수입 수요가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중소기업들은 한EU FTA의 효과로, 오히려 이전보다 유럽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재정위기에 따른 경기 부진으로 유럽연합 국가들의 수입 수요가 줄었지만,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 성과는 오히려 그 이전보다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청이 한EU FTA에 따른 지난해 중소기업의 유럽시장 수출 성과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중소기업의 유럽시장에 대한 수출 증가율은 18.9%로, 전체 수출 증가율 16.9%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중소기업의 유럽지역 수출 증가율이 전체 시장 수출 증가율보다 낮았던 점을 감안할 때, 지난해 성과는 단연 눈에 띕니다.

김봉덕 서기관 / 중소기업청 국제협력과

"관세인하 효과라든지 이에 따른 유럽시장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 상승이 지난해 우리 중소기업제품의 EU시장 수출을 확대시킨 것으로 분석하고 있고, 특히 FTA 특혜관세 혜택품목과 무혜택 품목을 구분해서 분석하면 이것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실제로 지난해 특혜 관세를 받은 품목의 유럽 수출 증가율은 26.1%로, 혜택을 받지 못한 품목의 수출 증가율 9.9%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50대 중소기업 수출품의 경우 자동차부품 등 43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했으며, 50% 이상 증가한 품목도 19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이 감소한 위성방송수신기와 의약품 등 7개 품목은, FTA 발효 전 이미 무관세 혜택을 받는 품목이었습니다.

중소기업청은 찾아가는 FTA 상담과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FTA 활용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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