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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거리미사일 '발사 임박'
등록일 : 201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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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거리미사일 발사가 임박했습니다.

북한이 밝힌 발사 시한이 눈앞에 다가왔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경아 기자, 어서오세요.

외신을 통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공개했는데 조립은 이미 마친 상태이고, 연료주입이 관건인데.. 시작이 됐는지 궁금합니다.

네, 말씀하신대로 최근 북한이 장거리미사일을 초청한 외국기자들에게 공개했습니다.

1.2.3단계 추진체와 탑재물 장착이 모두 완료됐는데요.

아직 연료주입이 시작됐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연료 주입은 곧 발사 준비가 마무리 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우리정부 뿐 아니라 국제사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최근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길이 30m, 무게 92t의 3단 로켓이 수직 상태로 세워져 있으며 아직 연료 주입은 시작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우주발사장 책임자는 발사가 오는 12~16일 사이에 이루어질 것이라며 다시 한번 발사 강행의지를 밝혔습니다.

장명진 (북 미사일발사장 총책임자)

"UN 안보리 이사회 결의는 장거리미사일 쏘지 말라고 돼 있는데, 그것보다 더 높은 조약이 있습니다. UN에 우주조약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모든 나라가 우주개발에서 자기 독자성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주장은 이번 발사체가 장거리미사일로 규정한 국제사회의 압력을 회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장거리미사일 조립이 완료됨에 따라 곧 연료 주입에 들어갈 것으로 정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이 동창리뿐 아니라 무수단리 발사장에서도 발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현재 미사일 발사 취재를 위해 북한에 머물고 있는 일본 교도통신은 동창리 발사장 총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동창리 발사장뿐 아니라 함경북도 무수단리의 발사장에서도 발사와 관련한 구체적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막판까지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는 발사 저지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북한에 가장 영향력이 높은 중국에 대해 미국이 계속 압력을 넣고 있다는 소식도 있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을 상대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중단을 위한 압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6자회담 참가국들이 북한에 대해 같은 태도를 취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면서 "이들에게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에 관해 우리와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중국에 더 효과적으로 행동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국에 대해 북한 미사일 발사 저지를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다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남아있는 시간에 영향력을 계속 발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현재까지 중국은 이번 장거리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것에는 공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발사 참관 여부에 대해 국제사회 대부분이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중국은 "현재로서는 제공할 정보가 없다"며 즉답을 회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네, 그리고 북한이 장거리미사일 발사 준비에 돌입하면서 우리 군도 경계태세를 강화했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우리 군은 미군과 긴밀히 협조해 동창리 발사장과 북한군에 대한 감시 기능을 한층 높였습니다.

국방부 관계자의 얘기부터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석 대변인 / 국방부 (4월9일)

"우리 군은 한-미 연합정보감시태세를 바탕으로 해서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준비 등 이 상황에 대해서 북한과 북한군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국방부는 특히 북한의 미사일이 우리 영토에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미사일 요격 모의 훈련에 착수하고 서해상 주민 대피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우리 군은 이지스함 2척을 각각 서해와 제주도에 기동시켜 북한 미사일의 궤적 추적 준비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궤도 이탈로 추락하는 미사일은 이지스함에 탑재된 요격미사일과 각지에 배치된 패트리엇 미사일 등으로 요격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장거리미사일 1단 추진체에 노동미사일 4개가 장착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일본 NHK 방송은 어제 한 일본 군사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발사대에 설치된 3단 로켓 가운데 1단에 '노동'으로 보이는 4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추진체가 묶여 있다고 전했습니다.

즉, 이번 발사가 미사일의 비행과 분리가 확실하게 되는가를 실증하는데 목적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북한이 외신에 공개한 장거리미사일은 무게 92톤, 길이 30미터로, 지난 2009년 발사한 장거리미사일의 개량형으로 추정됩니다.

네, 그리고 정부 차원에서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고 하는데요,

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정부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외교부와 통일부, 국방부 등 안보 관련 부처는 사실상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북한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관련 부처로부터 수시로 상황을 보고받으면서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대응의 핵심은 국제 공조를 통한 대북 압박으로 요약됩니다.

지난달 말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를 통해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비판 여론을 조성한 만큼, 이를 토대로 관련국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긴밀하게 공조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탄탄한 한미일 3각 공조를 기반으로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를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전략입니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모든 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만큼, 과거 사례를 볼 때 발사가 확인되는 즉시 안보리가 소집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정부 핵심관계자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막지 못한 것은 1차적으로 유엔 안보리의 책임이 된다"면서 "안보리에서 먼저 대북 제재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사일 발사가 이뤄지면 개성공단 운영에도 차질이 예상되는데요.

현재까지 개성공단 출입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네,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시 한번 국제사회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아 기자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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