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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20대 여성 살해사건과 관련해, 조현오 경찰청장이 어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조 청장은 사표가 수리될 때까지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112 사건처리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는 등 범죄 대응능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성욱 기자입니다.

조현오 청장/경찰청

“경찰의 무성의함이 이런 참혹한 결과를 초래하고, 축소와 거짓말로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끼쳐 드린데 대해 깊이 자책하면서, 진심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조현오 경찰 청장이 수원 20대 여성 살해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조 청장은 감찰조사 결과, 112 신고센터의 무능함으로 인한 상황 오판과 허술한 대처, 사건 축소와 거짓 해명 등 심각한 문제점이 확인 됐다고 말했습니다.

관련 책임자에게는 응분의 책임을 묻고 특히 사건의 축소와 거짓말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사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한 방안도 발표됐습니다.

우수한 인력을 지령실과 상황실에 배치해 범죄 대응능력을 높이는 한편 '112 사건처리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현오 청장/경찰청

“근무평점 가점 수당 문제나 이런 것 가지고 유능한 사람이 제대로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조 청장의 사의 표명에 이어 서천호 경기경찰청장도 사건과 관련한 책임을 지고 어제 오후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우씨의 그동안의 행적과 미제 사건들을 비교하며 여죄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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