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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위험지역 주민 건강영향검사 실시
등록일 : 20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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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석면이지만, 폐석면광산이나 공장 근처라면 사정은 다릅니다.

환경부가 석면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들 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영향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국 폐석면광산의 현황입니다.

1976년 가장 먼저 폐광한 운봉춘천광산부터 2001년 마지막으로 문을 닫은 홍성광산까지, 모두 38개 폐석면광산이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석면.

공기 중 미세한 입자로 떠다니다가 호흡기를 통해 폐로 들어가 세포를 파괴시켜, 폐암과 악성중피종을 유발합니다.

우리나라는 1972년 새마을운동을 시작으로 1990년대까지 석면이 널리 사용됐다가, 2009년부터 건강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폐석면광산이나 석면공장 근처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경우엔, 건강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됐습니다.

석면피해구제법이 시행된 지 1년 3개월이 지난 오늘, 환경부는 폐석면광산과 석면공장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13개 폐석면광산지역과 부산시 제일화학 공장주변 1km 이내 거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합니다.

검사는 석면환경보건센터로 지정된 순천향대학교 병원과 양산 부산대학교 병원에서 1,2차로 나눠 진행됩니다.

석면 피해자로 확정되면 의료수첩을 교부 받고, 1인당 200~400만원의 구제 급여금을 받게 됩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나머지 25개 폐석면광산으로 검사를 확대하고, 고위험군 지역은 3년마다 주기적으로 재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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