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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안보리 논의 계속…'의장성명' 유력
등록일 : 201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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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거리미사일 발사가 실패로 돌아간 뒤 제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차원의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어제 김일성 100회 생일을 맞아 열린 기념행사에서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정은석 기자, 어서 오세요.

정 기자, 먼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책을 곧 내놓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정부 당국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빠르면 이번 주 중반 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제재 조치를 내놓을 전망입니다.

안보리 회원국들은 주말에도 양자와 다자 접촉을 활발히 이어가며 제재 조치에 대한 조율을 계속했는데요, 특히 이번달 안보리 의장국인 미국이 결의안과 의장성명을 함께 채택해야 한다며 강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먼저 수잔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 대사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수잔 라이스/UN주재 미국대사

"The United States view of this is quite clear. We have condemned the launch. We view it as a direct violation of resolution 1718 and 1874. We think it is important that the council respond credibly and we will be working in that direction."

"이번 북한 사태에 대한 미국의 대응은 분명합니다. 우리는 이번 발사를 강력히 비난하며 북한이 안보리 결의안인 1718호와 1874호를 명백히 어겼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따라서 안보리가 북한에 대한 확실한 제재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며 미국은 이에 앞장 설 것입니다."

미국은 유엔 안보리가 가장 높은 수준의 의사 표현인 결의안과 한 단계 낮은 의장성명을 함께 채택해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미사일 발사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내용과 일부 후속 제재 조치도 마련해야 한다는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미 어제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일본에 보내 대북제재 행보 착수에 나섰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한미일 3국이 단합된 공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볼 때 이미 식량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오바마 행정부는 당분간 대북 강경책에 나설 가능성 큰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관련국과 공조해 북한의 고립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는 그리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안보리의 결의에는 여전히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성명을 내지 않은 유일한 상임 이사국인 중국은 새로운 결의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주변국들에게 냉정과 절제를 내세우고 있는 중국에 이어 러시아도 대북 제재는 반대한다고 밝혀 결의 보다는 의장성명만 채택 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형식에는 구애 받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의장성명 문안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고 재발 방지 촉구 등의 내용이 담겨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단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이 이번 북한 사태의 우려에 대한 공감대를 어느정도 형성하고는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을 규탄하는 의장성명은 이번주 중반쯤 채택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네, 유엔 안보리에서 조만간 결과물이 나온다고 하니까 좀더 기다려봐야 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서해상에 떨어진 실패한 북한 미사일 잔해를 수거하는 작업도 계속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요, 성과가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네, 먼저 군 당국이 잔해 수거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잔해가 완전히 폭발하지 않고 떨어졌을 경우 이를 수거해 분석하면 북한의 미사일 개발 수준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군 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수색작업을 사흘째 벌이고는 있지만 별다른 성과는 아직 없습니다.

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미사일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는 건져내지 못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볼때 미사일 수거 작업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잔해가 떨어진 평택과 군산 서방 100(에서)~150km 공해상에는 해군 소해함 4척 등 함정 10여척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상에 떠다니는 쓰레기가 많아 부유물을 건져 올려도 육안으로 식별하기가 어려워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군 관계자는 해저가 개펄이고 수중 폐기물도 많아 음파 탐지기를 동원한 탐지 작업도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먼저 3조각으로 분리된 2.3단 본체 파편을 탐색하는데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7조각으로 쪼개진 1단 추진체와 달리 2.3단 본체는 형체가 비교적 온전할 것으로 보여 미사일 성능을 파악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군은 보고 있습니다.

함참 관계자는 수거 작업에 별 진전은 없으며 잔해 낙하 해상에 중국과 러시아 함정은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네, 그리고 북한이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공개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는데요, 이소식도 전해주시죠.

네, 북한은 어제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을 맞아 대규모 군 열병식을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각종 무기들이 총 동원됐습니다.

여기에는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육.해.공군과 노동적위대 붉은청년 근위대의 열병식이 이어졌고 이어 기마종대를 앞세운 기계화 부대가 그 뒤에는 방사포와 미사일, 장갑차 등 대규모 군사장비가 이어졌습니다.

여기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북한의 신형 대륙간 탄도 미사일인 ICBM이 첫 공개된 점입니다.

외형은 직경 2m 안팎에, 길이 약 18m로 2단 신형 장거리 미사일로 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대포동 미사일 개량형으로 알려진 이 미사일은 사거리가 최소 3천에서 6천km 이상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군은 북한이 올해 초까지 무수단에서 기존과는 달리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을 개발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 미사일의 개발이 이미 완료돼 실전 배치가 되어있는지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만약 이 미사일이 사거리가 더늘어난 ICBM이라면 새로운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네,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패에도 불구하고 계속 해서 군사적 위용을 국제적으로 과시하고 있는데 아무쪼록 이번 안보리에서 북한에 대한 확실한 제재 조치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은석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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