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로 재래시장의 상권이 위축받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내 한 재래시장에서 '도시락 뷔페'를 운영하면서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점심시간이면 직장인들로 북적이는 통인시장 도시락 뷔페를 이재흔 캠퍼스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통인시장' 점심시간이 되자 사람들이 까만 도시락 통을 들고 시장으로 모여듭니다.
500원이 적힌 쿠폰을 내밀자 반찬가게 주인은 푸짐하게 반찬을 담아 줍니다.
500원짜리 쿠폰을 구입한 사람이면 누구나 시장 내 도시락 뷔페표시가 있는 상점에서 음식을 살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각종 나물에서부터 전, 떡갈비, 등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통인시장의 상징음식인 '기름 떡볶이'도 군침을 돌게합니다.
특히 닭 강정은 어린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 메뉴입니다.
반찬 한가지 값이 500원이어서 5000원이면 반찬 6가지에 한끼 식사를 거뜬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반찬을 고른 뒤 손님들은 고객만족센터 건물 2층 '도시락카페 통'으로 올라갑니다.
이곳에서 2천원을 내고 밥과 국을 산 뒤 손님들은 식사를 즐깁니다.
만약 5000원어치 쿠폰을 다 사용하지 못했을 대에는 환불도 가능합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체험 학습을 나온 학생들부터 근처 사무실직원, 주부까지 다양합니다.
송은미 교사 / 서울 신현고교
"시장 체험 겸 통인시장에 들려서 도시락 카페에 오면 재미있겠다 싶어서 학생들과 들렸습니다."
김이준(28세) / 서울 상도동
"여기 계신 분들 덤을 많이 주시고, 칭찬해드리면 더 많이 주세요. 맛있게 잘 먹을 것 같아요. 싸게…"
이른바 '도시락 뷔페'라고 불리는 이 사업은 통인시장을 살리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됐습니다.
윤현옥 총괄기획자/'통인시장 발견' 프로젝트
“통인 시장에 처음 와 보니 반찬가게가 많이 있었다. 그래서 반찬가게를 잘 엮고 2층에 공간이 있어 고객들이 와서 반찬가게 음식들 사와서 이곳에서 먹고 공동체 활동과 체험을 하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1년 여 만에 시장이 눈에 띄게 활성화 되자 상인들도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유영미 상인 / 통인시장
"시장이 토요일이 되면 가족들이 많이 찾으세요. 바쁜 우리도 좋고, 손님들이 너무 좋아하세요."
이 사업을 시작한 뒤 맞은 지난해 추석의 경우 이곳 통인시장의 매출은 전년보다 3배나 늘어났습니다.
시장의 환경개선에도 힘을 기울여 각 상점마다 독특한 설치물들이 눈에 띕니다.
각 점포의 특성을 살려 만든 이 전시물들은 서울예고, 추계예대, 상명대 학생 등 90여명이 만든 작품들입니다.
대형마트의 등장으로 재래시장이 설 자리를 잃어가는 요즘 이곳은 독특한 발상과 시도를 통해 전통 재래시장만의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이재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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