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이 불편한 분들에게 빨래는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나 이불 빨래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노원구가 독거노인과 장애인들에게 무료로 빨래를 해주고 있어 큰 호응 얻고 있습니다.
오슬기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곳은 노원구 중계동의 한 임대아파트, 20년째 혼자 살고 계신 차향란 할머니는 지체장애를 앓고 있어 거동이 불편합니다.
6년 전 정부에서 전동스쿠터를 지원받아 이동은 자유로워 졌지만 스쿠터를 타기 힘든 실내에서 집안일을 하기는 힘이 부칩니다.
그러나 최근 할머니는 시름을 덜게 됐습니다.
구청에서 운영하는 무료 빨래방 덕분입니다.
차향란(79세)
"세탁 이런 건 생각도 못했거든. 이불 빨래 이런 건 1년에 한번이나 할까…(집이 작아서) 행길이나 그냥 널어놓고 막 그랬거든. 널 곳이 없어서…근데 이걸 빨아다가 가져다주고 또 가지고 가고 이러니까…"
차 할머니처럼 무료빨래방 혜택을 받고 있는 노원구 관내 어르신들은 900여 명에 이릅니다.
노원구가 이처럼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무료 빨래방 사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4년 부터입니다.
처음에는 중랑 노원적십자 봉사관에서만 세탁서비스를 하다가 주민들 요청이 밀려들자 이제는 7곳으로 늘어났습니다.
강순하 /노원구시설공단
"세탁소 처음에 맡기실 때는 여러 사람 빨래 섞일까 봐서 조심하고 막 좀 찝찝해 하시는데 매주 금요일이나 토요일 날 꼭 세탁기를 소독하고 살균처리를 다 하기 때문에 보시고는 깜짝 놀라세요."
노원구 주민이 주민 센터나 사회복지관에 세탁서비스를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대상자로 선정됩니다.
오전에 빨래를 수거해 오면 하루에 약 스무 가구의 빨래가 세탁과 건조 과정을 거치고 깔끔하게 포장돼 각 가구로 배달됩니다.
노원구가 무료빨래방 사업에 나선 것은 기초생활수급자 등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자치구가 펼치는 이같은 무료 세탁서비스는 주민 건강에 도움을 주는 좋은 사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오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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