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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북한이 강성대국 진입일로 선전했던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이었습니다. 

김정은 노동당 제1 비서가 공개석상에서 처음으로 군중 연설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강필성 기자입니다.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을 맞아 어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군 열병식.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공식적으로 권력승계를 마무리하는 자리였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는 처음으로 공개 연설에 나섰습니다.

20여 분간 이어진 연설은 대부분 아버지 김정일과 할아버지인 김일성을 칭송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실패한 장거리미사일에 대한 언급과 공식적인 강성대국 선포는 없었습니다.

대신 "군사력에 새 세기 산업혁명을 더하면 강성국가"라며 경제발전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의 연설은 '최후의 승리를 향하여 앞으로' 라는 구호로 끝났고 청중은 일제히 만세를 불렀습니다.

4개월 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권력 전면에 나섰던 김 제1비서는 최고사령관직을 시작으로 지난 11일 노동당 제1비서 13일 국방위원회 제1국방위원장에 추대되면서 최고권력자로 거듭났습니다.

북한이 강성대국 진입일로 선전했던 김일성 100회 생일은 사실상 김정은 시대의 확립을 공표하는 날이 됐습니다.

하지만 축포로 쏘아올린 장거리미사일이 실패하면서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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