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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의장성명이 어제 밤 채택됐습니다.

국제부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은석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유엔 안보리가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했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우리 시각으로 어제 밤 11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지난 주말동안 비공식 접촉을 통해 의장 성명안에 합의를 하면서 유엔 안보리는 의장성명 채택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채택된 의장성명에는 모두 9개의 조항이 담겨 있습니다.

안보리는 의장성명에서 먼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위성발사 실험일지라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는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의 심각한 위반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발사들로 인해 한반도 주변에 심각한 안보 우려가 야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성명 안에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떠한 추가적인 도발 행위에 대한 중단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보리는 이번 의장성명에서 새로운 추가 제재안 보다는 보다 강력한 비난 메시지와 함께 기존의 대북 제재 대상을 확대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금융자산 동결과 미사일 등 무기류 교역 금지 등의 제재 대상 단체와 품목이 확대된 것입니다.

아울러 북한의 추가 발사나 핵실험이 있을 경우에는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결의를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네, 그리고 또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 안보리의 의장성명 채택이 이례적으로 상당히 빨리 진행되었다는 거죠?

네, 그렇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이 지난 2006년 미사일 시험 발사 때는 10일 만에 결의를 채택했습니다.

3년 전인 2009년 장거리 미사일 발사했을 때에도 8일 만에 의장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발사한지 나흘만에 의장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안보리가 이처럼 발 빠른 대응에 나선 것은 무엇보다 중국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중국은 첫 안보리 소집때만 해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미국 등 양자간의 전촉을 통해 북한의 이 같은 도발이 동북아의 심각한 위험 요소로 작용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북한이 이례적으로 미사일 발사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중국에 알려주지 않은 것도 중국이 의장성명에 동의하는데 있어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렇듯 중국과 러시아 등 전통적인 북한의 우방국들까지 북한을 향한 규탄의 목소리에 동참하면서 이번 의장성명은 북한을 더욱 압박하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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