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 기피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지역과 수도권대학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각한데요, 이에 교육 당국이 내년부터 수도권대학의 편입학 규모를 줄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노은지 기자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방대의 우수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 대학 편입학 모집 규모가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일반 편입은 내년부터 모집 인원을 산정할 때, 4대 교육여건지표를 모두 반영하도록 까다롭게 바뀝니다.
정원외 편입학 모집은 전기만 이뤄지고, 정원외 학사 편입학 선발 비율도 내후년부턴 입학 정원의 2% 이내로 줄어듭니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편입학을 준비하는 대학생은 한 해 27만 명으로, 관련 사교육 시장만 2010년 기준 4천370여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또 내년까지 지역인재에 대한 국가지원 장학금 비율을 70%로 확대하고, 모든 공공기관에서의 채용 비율을 30%까지 끌어올리는 등 지원도 강화합니다.
지역대학의 특성화를 위해 지역 산업과 연계하도록 한 산학협력 선도대학 사업도 내년 2배 이상 규모를 늘립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권역별 지역대학 토론회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오는 6월 지역대학 발전 방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입니다.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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