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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가 의장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성명안에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와 함께 대북 제재 확대가 담겨졌습니다.

정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의장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미사일 발사 사흘만에 내놓은 신속한 조치입니다.

채택된 의장성명에는 모두 9개의 조항이 담겨 있습니다.

안보리는 의장성명 제 1항에서 먼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위성 발사 실험일지라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는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의 심각한 위반임을 강조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회의 의장인 수잔 라이스 미국 대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떠한 발사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수잔 라이스/ UN 주재 미국대사

“북한은 탄도미사일 기술과 관련된 그 어떠한 발사도 더 이상 하지 말고,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기로 한 기존의 결의안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입니다.”

안보리는 이번 의장성명에서 새로운 추가 제재안 보다는 보다 강력한 비난 메시지와 함께 미사일 등 무기류 교역 금지 등의 제재 대상 단체와 품목을 확대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아울러 북한의 추가 발사나 핵실험이 있을 경우에는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수잔 라이스/UN주재 미국대사

“북한이 또 다시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할 경우 UN 안보리는 확실한 행동을 통해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의장성명은 지난 2009년 미사일 발사 이후 채택된 의장성명에 비해 강력한 메시지를 담았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북한의 전통적인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도 북한을 향한 경고의 목소리에 동참하면서 이번 의장성명은 북한에 큰 압박이 될 전망됩니다.

KTV 정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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