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중국이 북한이탈주민의 강제 북송을 중단했다고 일본 한 언론이 전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은석기자!

네, 외교통상부입니다.

중국이 강제북송을 중단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중국이 한국 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여 탈북자의 북한 강제 송환을 중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복수의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강제송환 중단시기는 명확지 않지만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중국은 거의 매일 많게는 30명까지 탈북자를 북한으로 강제 송환했지만 이를 중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당국자는 "북한이 지난 13일 미사일 발사의 구체적 계획을 미리 중국에 알리지 않았다"고 말해 탈북자 강제송환 중단이 이 문제와도 연관돼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중국은 지금까지 우리 정부와 국제 인권단체로부터 강제송환을 중단하라는 요구를 받았습니다.

중국은 이번달 들어 3년 가까이 자국 내 한국 공관이 보호하던 탈북자 5명을 국외추방 형식으로 출국을 허용해 한국행을 용인한 바 있습니다.

네, 그리고 탈북자 강제북송과 관련해 이를 반대하는 시위가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렸다는 소식도 있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미국 주요 도시를 비롯해 세계 51개 도시 중국 공관 앞에서 일제히 탈북자 북송 반대 시위가 열렸습니다.

각국 현지시각으로 10일 낮 12시에 맞춰 열렸는데요, 미국 워싱턴 D.C.에서는 중국 대사관 앞에서 열렸고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등지에서는 중국 총영사관 앞에서 개최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시내 중국 총영사관 앞에는 400여명이 모여 중국 정부에 탈북자를 북한에 강제로 송환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탈북자를 위한 거리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이들은 유엔에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중국도 가입한 유엔 난민 지위에 관한 국제 협약에 따라 탈북자들에게 난민 지위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유엔 난민 최고대표사무소 직원을 중국과 북한 국경 지역에 파견해 탈북자의 실태를 조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