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 모군이 가해 학생에게 1년 여간 구타와 괴롭힘을 당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이 모 군의 휴대전화와 이메일, 가해학생의 SNS 계정 등을 통한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박성욱 기자입니다.
숨진 이 모 군이 다녔던 학교 앞입니다.
이른 아침 등교중인 이 군의 동급생에게 가해학생 전 모 군이 그동안 어떻게 이 군을 괴롭혀 왔는지 물었습니다.
피해 학생 동급생
“약한 애들을 때리고요. 밥 먹을 때도 같이 안 먹으면 뭐라고 하고, 학교에서도 옆에 있으면 한 대씩 툭툭 치고 안고 뽀뽀하고...”
전 모 군은 특히 10여명의 학생을 자신이 만든 서클에 가입하게 한 뒤 괴롭혀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 학생 동급생
“안들어가면 계속 괴롭히고 들어가도 괴롭히고...”
전 모 군은 심지어 이러한 가해 내용을 자신의 SNS를 통해 자랑하듯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가해 학생의 괴롭힘은 드러났지만 학생들 간 폭력은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며 증거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영주경찰서 관계자
“(유서내용에)괴롭힘을 당했다, 뒤에서 뽀뽀를 하려고 했다. 손에 침을 묻히려 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경찰은 숨진 이 군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이메일 등을 복원하고 가해 학생의 SNS 계정에 대한 수사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정부의 전방위적인 학교폭력 근절 대책에도 불구하고 4개월여 만에 또 다시 발생한 학교폭력 자살사건.
재발을 막기 위해선 학생 개개인에 대한 심층상담과 적극적인 보호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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