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법주사로 가는 길에는 600살이 된 소나무 '정이품송'이 있죠.
세조와 얽힌 전설로 유명한 이 정이품송의 자손나무가, 아비나무와 인연이 깊은 세조릉에서 자라게 됐습니다.
여정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사방으로 고루 퍼진 곁가지가 알맞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외줄기로 곧게 자란 모습이 아름다운 이 나무는 정이품송.
세조대왕이 법주사로 행차할 때 타고 있던 가마가 아랫가지에 걸리자, 나무가 스스로 가지를 들어올렸다는 전설을 갖고 있습니다.
600살로 추정되는 정이품송의 자손나무가, 세조릉이 있는 광릉숲에서 자라게 됐습니다.
이 후계목의 아비나무는 정이품송입니다. 충북 산림환경 연구소가 지난 2002년 어미나무인 정부인송에 정이품송을 인공 수분시켜 탄생한 나무입니다.
후계목의 나이는 8살.
일반 소나무와 달리 줄기가 곧게 자라는 특성이 있습니다.
현재 산림환경연구소에서는 정이품송 후계목의 형제 400여 그루가 자라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령이 오랜 나무들의 대를 잇기 위해, 산림청은 소나무 외에도 은행나무와 미선나무 등 총 6천600여 그루의 후계목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돈구 청장 (산림청)
"후계목 기르는 것. 대를 잇기 위해..."
문화재청은 정이품송 후계목 식재로 많은 사람들이 자연유산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찬 청장 (문화재청)
"행사로 인한 기대효과..."
아비나무와 각별한 인연을 가진 세조 곁에서, 새롭게 뿌리를 내리게 된 정이품송 후계목 두 그루.
많은 사람들에게 자연유산의 소중함을 일깨울 것으로 기대됩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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