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름값을 내리기 위한 사실상의 모든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기존 4대 정유사 위주의 휘발유 공급 시장에 제5의 공급사를 참여시켜, 정유사간 경쟁을 촉진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김용남 기잡니다.
홍석우 장관/지식경제부
“이번 대책의 핵심은 즉각적인 조치도 있지만 삼성토탈의 참여나 또는 혼합판매 등으로 인해서 경쟁여건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SK,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에 이어, 삼성토탈이 오는 6월부터 알뜰주유소에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새로운 국내 공급사로 나섭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유가안정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기존 4개 정유사의 과점 체제만으론 중장기적인 유가 안정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제5의 공급사 참여를 업체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토탈이 알뜰주유소용 휘발유를 석유공사에 제공하면, 마무리 가공 과정을 거쳐 공사가 알뜰주유소에 공급해주는 방식으로, 물량과 가격 등 세부 공급조건은 정부와 업체가 협의중입니다.
홍 장관은 두세달 뒤부터 정부가 예상하는 단기 기름값 인하폭보다 더 큰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현재 전자상거래용 수입물량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기본관세 3%를 무관세로 바꾸는 등 각종 세제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30일 개장 이래 17일 현재까지 석유전자상거래를 통해 수입된 경유 물량은 36만 리터로, 거래가 활성화되면 월 5천만 리터, 연말까지 3억5천만 리터 이상 늘어날 수 있단 겁니다.
알뜰주유소 천 곳에 6개월간 공급 가능한 물량입니다.
지금 반정도의 정유사들은 전자상거래에 참여를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과정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경쟁원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유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휘발유 가격도 105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정부는 본격적인 경쟁 강화정책의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KTV 김용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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