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에게 카페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주고 있는 한 자치단체가 있어 화제입니다.
커피 향과 행복이 가득한 장애인 카페를 이성민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광명시청 종합민원실입니다.
조금은 삭막할 수 있는 민원실 한 편에 장애인들의 꿈과 희망이 커가는 보금자리가 있습니다.
바로 장애인들이 운영하는 위드 B&C 카페입니다.
지난 4월 3일 첫 문을 연 10평크기의 위드 B&C 카페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광명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직업훈련을 받은 지적장애인들입니다.
위드 B&C카페는 장애인 일자리를 마련하고자 하는 광명시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양기대 / 광명시장
“시청 민원실이 많은 시민들이 오기 때문에 장애인 카페를 만들어 가지고 이 아늑하게 공간도 꾸미고 장애인 일자리 창출이라던가 자립 지원도 할 수 있고”
몸은 불편하지만 커피를 만드는데 쏟는 열성은 정상인에 뒤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만드는 커피 속에는 정성과 사랑이 넘칩니다.
종합민원실에 온 시민들은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위드 B&C카페에서 커피를 즐깁니다.
이곳에서 팔고있는 빵과 케이크는 모두 광명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것입니다.
이민지/경기도 광명시
“장애우 친구들이 이런걸 하는지 몰랐는데 뜻이 너무 좋고 이런 예쁜 빵 만들어서 새삼스럽게 다시 한번 생각이 드네요.”
이곳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지적장애인 세명과 이들을 도와주는 바리스타 등 총 4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리스타는 지적장애인들이 원활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줍니다.
김경희 원장/ 광명 장애인보호작업장
“많은 사람들 중 일부분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거기 적응하지 못하는 부적응들이 많았거든요. 여기서는 같은 동료끼리 친밀감 장애인 친구들을 이해하고 도와주고자 하는 전문가들이 같이 있다보니깐 그런 의식없이 정말 자연스럽게 기쁘게 일하고 있어요.”
지적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경제적인 자립을 도와주기 위해 마련된 위드 비엔씨 카페.
이 카페에서 일을 하면서 장애인들은 노동을 통한 삶의 즐거움을 느껴가고 있습니다.
문종헌 직원/ 위드B&C
“부모님께 선물 사드리고 싶어서…”
이곳 카페 비엔씨에서 빵과 커피를 팔아 나오는 수익금은 모두 성인 지적장애인들의 직업재활에 사용됩니다.
이들처럼 장애인들이 취업현장에서 꿋꿋하게 삶을 꾸려가는 모습을 우리주변에서 그리 쉽게 볼 수는 없습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지난해 장애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애인 취업자 비율이 36%로 전국 취업자 비율 60%에 크게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 소외계층인 장애인들에게 직업을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이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캠퍼스리포트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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