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국제 명칭을 결정하는 국제수로기구, IHO 총회가 오늘 밤 개막됩니다.
동해와 일본해를 놓고 한일간 치열한 외교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르면 우리시간으로 내일 새벽 결판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 바다의 국제 명칭을 결정하는 국제수로기구 IHO 5년마다 열리는 IHO 총회가 오늘부터 닷세동안 모나코에서 열립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바다 지명을 규정하는 세계 바다의 지도인 국제 해도집에서 동해와 일본해가 어떻게 표기될지 치열한 논의와 외교전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이르면 우리시간으로 내일 새벽이나 오전에 표기방법이 확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동해는 일제 강점기인 1929년부터 1차 해도에서 Sea of Japan. 다시 말해 일본해로 표기되고 있습니다.
당시 우리의 주권을 빼앗은 일본의 일방적인 주장과 IHO의 무성의한 검증 절차로 지금까지 일본해로 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동해 표기 문제는 지난 2002년과 2007년 총회에서 우리측과 북한이 함께 동해 병기를 주장했지만 일본의 반발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동해 병기를 찬성하고 있는 호주 등 다른 국가들과 달리 미국과 영국의 단일지명원칙 지지가 동해 병기 표기를 그동안 할 수 없게 만들었던 큰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북한과의 조직적인 공동 대응 방침도 없어 힘든 외교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제해도집은 1953년 3판이 발행된 이후 아직 4판이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정부는 이번 총회에서 국제해도집 4판이 나오게되면 반드시 동해가 병기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현재 모든 외교력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표기에 대한 최종 결정 방식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백악관 인터넷 민원사이트 '위 더 피플'에는 동해표기 청원 서명인이 한 달 만에 9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동해, 교과서의 거짓된 역사" 라는 제목으로 올려진 청원에는 지금도 서명이 계속해서 일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사이트에 오른 민원 가운데 서명인이 2만5천명을 넘으면 공식 답변을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어 백악관의 공식 입장이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백악관 민원사이트는 미국 시민권자의 서명에만 효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번 동해 병기 표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KTV 정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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