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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 속 잊혀진 풍경들
등록일 : 201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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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 초 우리 조상들의 생활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진엽서 2백여 점이 한자리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억압받던 시절, 민초들의 생활상이 고스란히 담긴 사진들을 강영미 캠퍼스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강원대학교 중앙박물관 전시장입니다.

지난 189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 일상생활을 담은 사진엽서 212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물건을 펴놓을 장소가 없어 팔 물건을 가슴과 등에 매달고 다니며 파는 샌드위치맨.

대나무로 만든 다래끼를 지게 높이 50여나 쌓아올리고도 얼굴엔 여유가 가득한 행상.

이 엽서는 갓을 만드는 갓장이의 장인정신이 얼굴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의 생활정서가 물씬 풍기는 시장 풍경입니다.

김남돈 학예연구사/강원대 중앙박물관

"다양한 종류의 엽서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우리 할아버지 아버지 세대를 이해하는 데 이 엽서 그림처럼 효과적인 게 없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사람이 직접 공이 위에 올라가 면을 뽑는 막국수틀.

옆에 줄서서 막국수를 기다리는 사람들 모습이 정겹습니다.

수레바퀴를 발로 밟아 용두레질하는 수차는 논에 물을 대는 유용한 농사도구였습니다.

소가 귀했던 시절 두 형제 중 한 사람이 소 대신 인걸게를 끌며 밭을 가는 모습입니다.

사람이 소역할을 하는 겁니다.

한연주 3학년/ 강원대 신문방송학과

"1900년대면 할머니 할아버지 시대인데 지금이랑 풍경이나 옷이 너무 달라서 신기했어요"

여인들이 외출할 때 얼굴을 보이지 않기 위해 방갓을 쓰고 외출하는 모습입니다.

검무를 추는 기생들의 화려한 옷과 새하얀 얼굴, 그리고 분홍빛으로 칠한 뺨이 인상적입니다.

"잊혀진 풍경, 그리고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전시되고 있는 이 엽서들은 아리랑박사 1호로 유명한 석우 박민일 박사가 기증한 것입니다.

건강 악화로 투병 중인 박 박사는 후손들의 역사의식을 살찌우기 위해 어렵게 모은 이같은 자료들을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일 박사 기증 유물전은 이달 말까지 계속됩니다.

캠퍼스 리포트 강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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