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흡연도 학교폭력도 없기로 유명한 고등학교가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김유영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충북 충주의 대원고등학교입니다.
이 학교는 전교생이 담배를 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교내 '1004 지킴이' 운동을 통해 학교에서 담배를 완전히 추방했기 때문입니다.
'1004 지킴이'는 학생들이 1004라는 익명으로 교사에게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내 교내외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제보하는 시스템인데, 시행 첫 해 하루 평균 60건이 넘는 문자메시지가 도착해 교사와 학생사이의 소통 창구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천사들의 제보로 교내 흡연율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고, 이 학교는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금연실천 최우수학교로 3년 내내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학교폭력을 당해 5년전 서울에서 이곳으로 전학 온 A군.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했던 A군은 급기야 가방 속에 칼을 숨기고 다니는 등 돌출 증상까지 보였습니다.
이를 본 같은 반 친구가 담당교사에게 A군이 이상하다며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메시지를 받은 담당교사는 따뜻한 격려로 학생을 응원했습니다.
체벌이나 꾸지람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온 관심이 학교폭력의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 서로가 서로의 천사가 되어주는 1004 지킴이.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가슴으로 응원해주는 깨달음의 교육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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