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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비리 40명 무더기 적발…엄정 조치
등록일 : 201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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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의 감사 결과 비리 공직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출장비와 시설 사용료를 횡령하거나 금품을 받은 공직자 40명을 해임 또는 고발 조치했습니다.

정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경영기획실장 A씨는, 지난 2009년과 2010년 유관기관 선물비용 마련을 명목으로 각 부서별로 자금조성액을 상납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각 부서가 두차례 A씨에게 전달한 금액은 모두 1천655만원으로, A씨는 이후 이 돈을 현금으로 관리하면서 개인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감사원이 감찰정보와 비위첩보 등을 바탕으로 감사한 결과  드러난 공직비리 연루자는 모두 40명.

적발된 비리 유형은 허위 출장비 상납과 시설사용료 횡령, 금품 수수 등입니다.

시설사용료나 학교기부금 등을 횡령하고 계약 체결 대가로 금품수수를 한 경우도 있습니다.

서울 A 초등학교 전 교장 B씨는, 학생 수련회행사 계약업체로부터 계약체결 대가로 1천180만원을 받았습니다.

또 예산군 산림축산과의 한 직원은 모두 144회에 걸쳐, 이용객이 현금으로 낸 숙박시설 등 시설 사용료 천만원을 횡령했습니다.

산림축산과장 C씨도 횡령사실을 함께 은폐하기 위해, 횡령 내역이 기록된 서류와 사본 등을 파기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안성시와 홍천군은 인허가 권한을 남용한 특혜와 불법행위를 눈감아 준 것에 대해 감사원의 집중 조사를 받았습니다.

감사원은 이번에 적발된 각 기관의 비리관련자 33명을 해당 기관장에게 해임 등의 징계를 요구하고, 뇌물수수와 횡령 등 범죄혐의자 7명은 검찰에 고발 조치했습니다.

KTV 정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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