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로 인해 빠져나가는 보험금이 한 해 3조4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 1인당 연간 7만원을 추가로 부담하고 있는 겁니다.
이연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올해 2월, 인천의 한 주택가 골목 사거리.
슈퍼마켓 쪽에서 한 노인이 차량이 오는 것을 확인하고 천천히 다가와 부딪힙니다.
그리곤 힘없이 뒷걸음질 치다가 넘어지더니, 교통사고라며 보험금을 청구했습니다.
서울의 한 교통사고 전문 병원.
환자 6명이 입원한 것으로 나와 있는 기록부와는 달리 입원실은 텅 비어있습니다.
1년 반 동안 병원과 보험사기단은 보험사에 5억원을 청구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작년에 보험사기로 적발한 금액은 모두 4천200여억원입니다.
재작년보다 4.5% 증가한 것으로, 허위·과다 입원 등 가짜사고가 71%, 피해자와 가해자가 서로 짜는 고의사고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보험 종류별로는 자동차보험이 절반 이상이었고, 장기손해보험이 뒤를 이었습니다.
결국 보험사기 때문에 1가구당 20만원, 국민 1인당 7만원의 보험료를 추가로 부담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가입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험사기에 대한 기획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수봉 부원장보 / 금융감독원
“조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보험업계 전담조직 SIU의 인원과 기능을 확충하도록 지도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대부분의 보험사기 가담자들이 범죄라는 인식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예방과 맞춤형 교육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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