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우리 청소년들의 직업 가치관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남녀 모두 능력 발휘와 보수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남학생은 안정성을, 여학생은 발전 가능성을 더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은지 기자입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지난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진로정보시스템인 커리어넷을 통해 중고등학생 25만 명의 직업 가치관 검사를 분석했는데, 능력 발휘와 보수가 남녀 공통으로 1, 2위에 올랐습니다.
다음으로 남학생은 오랫동안 그 직장에서 일할 수 있는 안정성을 꼽았고, 배움의 기회를 의미하는 발전 가능성과 사회적 인정 순으로 답했습니다.
그러나 여학생은 발전 가능성과 사회적 인정을 안정성보다 더 중요하게 봤습니다.
남학생은 부양 책임에 대한 부담감으로 안정성을 많이 따지는 반면에, 여학생의 경우에는 성차별 없는 능력 인정에 대한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청소년의 직업 가치관은 지난 1월 우리나라 고등학생이 선호하는 직업 조사 결과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학생들은 전문성을 발휘하면서도 안정적인 보수와 고용이 보장되는 교사와 공무원, 경찰관 등의 순으로 선호 직업을 ?았습니다.
한편, 직업 가치관을 보는 11개 항목 가운데 다양성과 지도력, 자율성, 사회봉사는 10년간 남녀 모두에서 하위 4개 항목에 포함됐습니다.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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