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위 관리가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일본의 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도발 중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영일 북한 노동당 비서가 앞으로도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김영일 비서가 이달 중순 방북한 일본의 안토니오 이노키 전 참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김영일 비서는 미국이 핵개발을 중단하면 지원하겠다고 말하지만 핵을 포기한 나라는 짓밟혔다면서 그 전철을 밟진 않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3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점차 높아지면서,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는 북한이 도발행위를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주력하는 대신 주민 생활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수진 부대변인 / 통일부
"핵실험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특이동향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미국 정부도 북한이 도발행위를 중단하고 개혁.개방을 통해 주민복지를 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일은 주민들을 돌보고 국가를 개방하고 시스템을 개혁해 국제의무를 준수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빅토리아 눌런드 / 미국 국무부 대변인 (23일 현지시간)
"새로운 북한 정권이 행보를 바꿔 국가를 21세기 현대세계로 진입하도록 하고, 체제를 개방하며 국민들이 존엄성을 지키고 잘 먹고 살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정권은 주민들을 위해 어떤 일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은 북한이 어떤 추가적인 적대행위나 도발행위를 하지 말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인민군 창건 80주년 기념일을 열병식이나 기념보고대회 등 대규모 행사없이 조용한 분위기 속에 보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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