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표기 문제를 이번 국제수로기구 총회에서도 결판을 내지 못한 가운데, 이제는 이 문제가 전자해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동해' 표기 확산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는 전자해도, 정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문가들은 동해 표기 확산 문제가 종이로 된 국제 해도집이 아닌 전자해도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번 국제수로기구, IHO 총회에서 국제 해도집 필요성에 대해 의문이 강하게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전자해도는 정확한 해역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기존 종이지도의 정확도도 검증할 수 있어 대부분의 해양 업무에서 국제 해도집보다 더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번 총회에 참석했던 많은 해양 전문가들도 전자해도 소프트웨어 시장을 누가 선점하느냐가 따라 판세가 크게 바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주빈 원장 /국립해양조사원
“앞으로는 동해표기를 하는데 있어서 전자해도의 역할이 크게 중요해 질 것 같습니다. 전자해도는 각 나라가 바다 명칭에 대해서 각자 표기를 하고, 그것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국제수로기구가 정하는 국제 해도집과는 달리 전자해도는 바다이름과 지명을 전자해도를 만든 나라가 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선박들은 일반적으로 측량정보와 수로 표시 등 기능이 우수한 전자해도를 사용합니다.
다시말해 전자해도 제작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우리나라의 전자해도를 그만큼 많이 사용하게 될 거라는 얘기입니다.
세계해사기구도 대향 선박이 운행될 경우 전자해도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런 흐름에 가장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번 모나코 총회기간에 열린 지도 전시회에서 다른 나라와 달리 국립해양조사원이 2년간 6억원을 들여 개발한 전자해도를 선보여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정부는 동해 단독 표기가 되어있는 우리 전자해도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개도국 전자해도 지원사업 등 인프라 구축과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KTV 정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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