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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방조제 준공 2년…성과와 과제는?
등록일 : 201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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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의 만리장성이라 불리는 세계 최장의 새만금 방조제가 준공된 지 지난 27일로 2년이 됐습니다.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이해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총 길이 33.9킬로미터.

전북 군산과 부안을 잇는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를 보기 위해 지난 2년간 1천4백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습니다.

그러나 준공 첫 해 860만명에 달했던 방문객은 지난해 570만명으로 30% 이상 줄었고, 올해도 감소 추세가 이어지면서 스쳐가는 관광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주말부터 상설 문화공연장이 운영되고 6월엔 종합홍보관이 문을 엽니다.

특히 신시도 부지에 식당과 전망대, 숙박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휴게시설이 만들어지면 개통 초기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병국 단장/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방대한 방조제는 볼거리가 충분히 있지만, 그 외에 볼거리가 사실 좀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홍보관이라든지, 임시 공연장을 만들어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려고 하고 지역 축제와도 연계해서 하기 때문에 앞으로 크고 작은 볼거리가 마련되면 좀 더 많은 분들이 찾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동북아의 경제 중심지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에 따라 내부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새만금 면적의 30%를 차지하는 농업용지에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목재 에너지림 조성 공사가 상반기에 착공될 예정이고,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와 신항만 등 핵심 인프라 구축 사업도 시작됐습니다.

무엇보다 정부는 새만금의 성패 여부는 정부의 지원 못지않게 민간의 투자 활성화에 달려 있다고 보고, 해외 투자 유치 활동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병국 단장/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앞으로 좀 더 새만금 사업의 잠재력을 해외에서 알게 되고 또 현재 경기가 굉장히 안 좋지 않습니까. 경기가 좀 나아지면 해외에서도 투자가 이뤄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밖에 최대 관심사로 꼽히는 수질 문제는 그 동안의 추진상황을 점검해 다음달 중에 새만금위원회에서 심의할 계획입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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