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요 웹하드 사이트의 음란물 유통실태를 점검했는데, 1분에 1개꼴로 노골적인 음란물이 업로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다음달부터 대대적인 단속에 나섭니다.
박성욱 기자입니다.
방문자 수 최상위권인 국내의 한 웹하드 사이트.
정부가 지난 12일 자정부터 10시간 동안 음란물 유통실태를 점검한 결과 무려 840건의 노골적 음란물이 업로드 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모바일기기용 사이트를 별도로 운영하는 또다른 업체는 성인물 목록 뿐만 아니라 음란동영상의 캡쳐 화면도 그대로 노출시켰습니다.
일부 웹하드는 우편이나 PC방 등을 통해 무료 다운로드 상품권을 살포해 결재수단이 없는 청소년들도 음란물을 쉽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었습니다.
김ㅇㅇ / 고등학생
“한 번 보고 나니까 계속 보고 싶고 집중도 잘 안되서 공부도 안되더라구요...”
행정안전부는 당장 다음부터 '웹하드 등록제'를 시행해 음란물의 주요 유통경로가 되고 있는 웹하드의 음란물 차단기술 장착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스마트폰 음란물 차단을 위해 통신사와의 협조를 통해 음란물 차단 애플리케이션을 보급할 계획입니다.
서필언 / 1차관 행정안전부
“스마트기기는 판매 시 음란물 차단수단이 있다는 것을 반드시 보호자에게 알려주고, 동의를 받아서 차단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사이버 수사 경찰력을 동원한 대대적 단속도 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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