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출범한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어느덧 14회를 맞았습니다.
올해는 어떤 영화들이 출품됐는지 황유진 캠퍼스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올해 서울 국제여성영화제의 주제는 '스프링: 희망을 조직하기' 입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서 희망을 찾자는 의미입니다.
19일부터 26일까지 8일간 열린 올해 영화제에는 세계 30여개 나라 영화 120편이 상영됐습니다.
영화가 상영된 곳은 서울 신촌 아트레온, CGV 송파, 한국영상자료원 등 5곳입니다.
변재란 공동집행위원장 / 서울 국제여성영화제
“저희의 올해 프로그램은 가족과 친밀함(에 주목을 했습니다.) 또 서로 관계를 맺어 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이 송파CGV에서 상영이 되고 있습니다.가족과 이웃, 부부 그리고 아이와 더불어 보실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있으니까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제의 개막작으로는 의 작품 <더 프라이즈>입니다.
아르헨티나 군부 독재시절 정치적 도피를 감행한 모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전체주의 사회의 축소판인 학교에서 이뤄지는 파시즘적 훈육과 군대를 찬양하는 웃지 못할 의식들을 어린 딸 세실리아의 눈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이 작픔은 지난해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촬영상과 프로덕션디자인상을 받았습니다.
서울 국제영성영화제의 얼굴 격인 '새로운 물결'섹션에서는 최근 1~2년간 제작발표된 여성감독들의 수작들이 모아졌습니다.
눈길을 끄는 작픔은 도리스 되리 감독의 '어떻게 살인자를 변호할 수 있을까' 입니다.
고국의 내전을 피해 베를린으로 왔지만, 불법체류자인 탓에 성매매로 생계를 유지하는 이리나와 집 없이 떠도는 펑크족 칼리가 극단의 상황에 내몰리면서 빚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영화상연 못지않게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됐습니다.
공연을 보고 있는 이 곳은 신촌 아트레온 소극장입니다.
이곳에서는 희망 톡! 톡(TALK)! 콘서트가 열리고 있습니다.
관객들은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영화에 대한 깊은 이야기도 나누며 영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힙니다.
전찬영 / 부산광역시
현장에 계시는 애니메이션 감독 분이 오셔서 저도 같이 얘기하는 자리가 뜻 깊었어요.
전문가가 계시니까 애니메이션 제작방식에 대해 질문도 드릴 수 있고요.
올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관객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강연과 포럼이 더욱 더 풍성해지고 그 내용도 심도가 깊어진 점이 두드러져 보입니다.
캠퍼스 리포트 황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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