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광우병 발생과 관련해 일부에서 미국산 쇠고기 검역 중단 요구가 일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검역 강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현재 수준의 조치로도 충분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이해림 기자입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은 어제 기자들과 만나 현재까지 우리가 갖고 있는 정보 등으로 미뤄 '검역 강화' 조치로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검역 중단 요구가 잇따르고 있지만, 광우병을 둘러싼 과학적 근거나 국제규범을 고려할 때 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입니다.
최 수석은 현재 인력과 장비를 모두 가동해 검역 비율을 3%에서 50%로 확대했다면서, 현재 미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가 우리나라에 들어올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국민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민관합동조사단의 현지 조사 결과에 따라 대응 수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제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를 둘러싼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는 데 대해 첫째 미국산이라는 점과 이명박 정부에 대한 반대라는 정치적 요소가 들어 있다고 본다며,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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