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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성장동력 '방위산업' 현주소는?
등록일 : 201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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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방위산업은 국가의 새로운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꼽힐 정도로 세계 시장이 넓습니다.

우리나라도 세계 방산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오늘 이시간에는 취재기자와 함께 우리나라의 방위산업 현주소와 향후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필성 기자 어서오세요.

Q1> 말씀드린 대로 방위산업은 이제 수출 효자 종목으로 부상을 했는데요, 최근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선 국제방위산업전이 열렸다고 하는데 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A1> 네, 동남아시아에서 꼽히는 방위산업 전시회가 바로 말레이시아 국제방위산업전인데요.

격년제로 열리는 전시회로 올해로 13회째를 맞았습니다.

지금 보시는 장면은 행사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말레이시아 특공대원의 대 테러 훈련 모습입니다.

테러범이 주요인사를 인질로 잡고 있는 상황이 주어졌는데요.

각종 특수 장비로 무장한 특공대원들이 폭음과 함께 신속하게 건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헬기까지 작전에 동원한 특공대원들은 순식간에 테러범을 제압합니다.

특공대원들이 사용한 무기와 장비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찾아 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이번 전시회엔 영국과 프랑스 등 전 세계 45개국에서 8백50여 개의 업체가 부스를 설치하고 치열한 홍보전을 벌였는데요.

이는 지난 2010년 때보다 20여 개의 업체가 늘어난 겁니다.

전세계에서 열리는 방위산업 전시회는 모두 100여개에 달하는데요.

이 가운데 이름이 알려진 전시회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서울 아덱스 등 30여 개에 불과합니다.

말레이시아 국제방위산업전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전시회로 이 지역에 무기와 장비를 수출하려는 업체들은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전시횝니다.

제프 러셀/영국 방산업체 관계자

"말레이시아 국제방위산업전은 중요합니다. 아시아 전 지역에서 고위급 방산 관계자가 참가하고, 멀리 아프리카와 중동에서도 참여합니다."

Q2> 최근 동남아시아가 우리나라 방산 수출의 주요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우리 업체들이 이번 전시회에 '한국관' 부스를 설치하고 운영했죠?

A2> 네, 이번 전시회엔 우리나라에서 대우조선해양 등 9개 업체가 참여해 '한국관' 부스를 설치했습니다.

한국관 부스엔 수상함부터 GPS화물낙하산 강화섬유 방탄복, 소구경 대구경 탄약에 이르기까지 품질이 우수한 국산무기와 장비가 전시됐습니다.

우리 업체들은 각국의 주요 방산 관계자와 만나 국산 장비의 우수성을 홍보했습니다.

이 같은 전시회 참가가 중요한 이유는 각 국의 방위산업 관계자를 현장에서 만나 상담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방산 전시회는 다른 산업전시회와는 달리 현장에서 바로 계약이 체결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군용 장비와 무기 도입이 국가 주도로 이뤄지는 만큼 업체들은 현장에서 수출 수주 실적을 바로 올리기 보다 방산 관계자와의 접촉하는 데 무게를 둡니다.

전시회 기간 중 몇몇 우리 업체들은 수출 계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정영훈/코오롱 전무

"말레이시아 중견그룹과 방탄복을 포함한 첨단 군수물자를 말레이시아 군에 도입하는데 협력하기로 합의했고,  이를 계기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입니다."

박우동 / '풍산' 수석부사장

"아시아 주변 국가와의 수출을 장려하기 위해서 참여를 했습니다. 금년도 우리 탄약 수출 목표는 2억 불 이상으로, 세계 20여 개국에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3> 방위산업의 특수성 때문에 업체의 노력만으론 수출 성과를 내기 힘들죠.

정부도 함께 방산 수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죠?

A3> 네, 정부는 해외 방산 전시회 참석을 늘리고 민·관·군 합동 시장개척단 파견을 10여 개국으로 확대하는 등 방산 수출에 적극 지원하고 있는데요.

이번 전시회 기간동안에도 방위사업청과 방위산업진흥회는 우리 업체를 총력 지원했습니다.

각 국의 방산 관계자를 파악하고 우리 업체들과의 면담을 주선했습니다.

또 정부 당국자간 방산 교류 논의를 진행해 우리 업체들에 힘을 실어 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회 기간동안 말레이시아 정부 당국자와 중점적으로 방산 교류를 논의했는데요.

방위사업청은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방산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말레이시아 측은 양국간 방산교역확대를 위해 입찰 참여가 가능한 목록을 우리 측에 사전에 제공해 주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방산협력 증진을 위해 방산군수공동위를 오는 7월 말레이시아에서 개최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또 현재 논의중인 대우조선해양의 군수지원함과 삼성테크윈의 k-9자주포 등의 사업들을 면밀히 검토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권오봉 차장/ 방위사업청

"방산 전시회에서 한국의 우수한 방산 제품을 홍보함으로써 수출 저변을 확대하고 여러 기업간 전략적 협력 방안을 찾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4> 이번엔 우리 방산 수출 현황에 대해 이야기 해보죠.

정부는 올해 방위산업 수출 목표를 30억 달러로 잡고 있죠?

A4> 네 그렇습니다.

최근 국내 업체들이 선전하면서 올해 수출 목표인 '30억 달러'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 방산물자 수출규모는 성장세에 있는데요.

수출 품목이 과거 함정과 탄약 일변도에서 고부가가치 무기 비중 수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2억 달러에 불과했던 방산물자 수출은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24억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말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1400톤급 잠수함 3척을 1조 3천 억원에 수주했는데요.

역대 방산 수출 계약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승용차 8만 5000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습니다.

지난해 5월 인도네시아로부터 T-50 고등훈련기를 수주한데 이어 잠수함까지 수출하게 됨에 따라 국내 방위산업이 한단계 도약할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 방위산업 수준은 이미 선진국에 도달했다는 평가입니다.

우리 업체는 세계 8번째로 초음속 고등훈련기를 개발 생산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155미리 자주포를 자체개발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 건함기술의 집약체인 잠수함의 국내 건조와 해외정비수출을 수행하고 있으며 세계 5번째로 최첨단 이지스함을  건조해 그 기술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방위산업 수준이 높아지면서 수출 경쟁력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이스마엘 아흐마드/말레이시아 국방차관

"대한민국 방위산업 발전에 많이 놀랐고, 해군과 공군, 육군의 발달한 무기 체계에도 감명 받았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 방산 기술은 꾸준한 기술개발로 상당한 수준까지 와 있는 게 사실인데요, 하지만 산업 규모가 커지다보니 각종 비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군용 전투장비 정비업체들이 허위로 서류를 꾸며 정부로부터 거액의 돈을 타낸 사실이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나기도 했는데요, KF-16과 F-4 등 공군 전투기에 들어가는 전자장치 부품 2000여개를 정비한 것처럼 가짜 서류를 만들어 최근 5년 동안 240억 원을 받아 챙긴 외주정비업체가 적발됐습니다.

또 공군용 고도계와 육군용 광파거리측정기 등 주요 군용 부품을 허위로 정비하고 모두 15억 원을 타낸 정비업체도 있었습니다.

감사원은 관련자 13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비리업체에 대해 가산금을 포함해 496억 원의 부당이득금을 회수하도록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내수 위주로 운영해 온 방위산업을 수출중심의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데요.

방위산업을  위축시키는 이 같은 비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강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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