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휴대전화 단말기를 어디서나 살 수 있는 단말기 자급제도가 오늘부터 시행됐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변화는 거의 없었습니다.

단말기 자급제도 첫날 표정을 이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몰 등 어디서나 휴대전화를 살수 있는 단말기 자급제가 실시된 첫날.

하지만 대형마트의 경우 순수하게 휴대전화 단말기만 파는 곳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일부 대형마트는 현재 이동통신사를 끼고 단말기를 팔고 있지만 이곳도 큰 변화는 없습니다.

가전제품 코너에 와봤습니다.

이곳은 휴대전화를 판매하고 있지만 아직 이동통신사와 연계돼있고 독자적으로 판매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별도로 유통망을 구축하기엔 사업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제도가 시행되기는 했지만, 아직까진 구체적인 단말기 판매 계획은 없다는 게  매장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휴대전화 제조사가 운영하고 있는 일부 매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새로운 제도와 관련해 뚜렷한 대비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삼성과 LG는 체험형 매장 등 다양한 유통 경로를 확보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동통신사를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펜택도 삼성과 LG에 대응하기 위해 대리점을 늘리고 있지만 여기에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들여 유통과 개통을 함께 하겠다는 기존 전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단말기 구입 경로가 다변화되면서 구매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던 이동통신사 대리점도 큰 변화는 보이지 않습니다.

정효현 점장/ 이동통신사 대리점

"단말기 자급제가 시행된 첫날이라 그런지 평소와 다를바가 없다.“

대리점이 모여있는 전자상가에는 휴대전화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보이지만, 바뀐 제도를 아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황주희 / 서울시 응암동

'단말기 자급제'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아뇨, 못 들어봤어요’

김한진 / 서울시 역삼동

‘휴대전화, 대형마트？편의점 판매 들어보셨나요?-아뇨, 처음 들어봐요.’

정부는 시행초기에는 중고폰이나 재고폰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된 뒤 6월이나 7월 쯤 자급제용 단말기가 공급돼 하반기에는 기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제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할인요금제를 놓고 방송통신위원회와 이동통신사가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어 이 결과에 따라 제도의 조기정착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입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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