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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사금융 안전판 '서민금융 이용하세요'
등록일 : 201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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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이 낮아서 제도권 대출이 불가능한 이들만 지난해 기준으로 680만명이 넘습니다.

그렇다 보니 비싼 이자를 물더라도 어쩔 수 없이 대부업체에 손을 벌리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럴 때 필요한 것이 금리도 싸고 안전한 서민금융인데, 잘 몰라서 이용을 못 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표윤신 기자, 어서 오세요.

표 기자, 사금융 하면 고금리라는 말부터 떠오르는데, 높은 금리로 괴로움을 겪었던 사례를 취재했다고요?

네, 정부가 운영 중인 불법사금융 신고센터에 접수된 피해사례만 벌써 만5천 건에 가까운데, 이 중 고금리에 대한 상담이 가장 많습니다.

제가 만난 회사원 김 모 씨도 대부업체에 돈을 빌렸다가 살인적인 이자에 시달렸던 경우입니다.

함께 보시죠.

김 씨가 처음 대부업체를 이용한 건 지난해 이 맘 때쯤, 회사에서 실수로 2천만 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입니다.

실을 메우기 위해 빌린 2천만 원이, 불과 1년 새 3천5백만 원까지 불어났습니다.

금리가 40%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김모 씨 / 바꿔드림론 대출자

"그날(변제일)이 다가오면 손님맞이하는데 웃음도 안 나오고 잘못하면 우울증까지 나가는 상황이에요."

개인파산까지 생각했던 김 씨가 답을 찾은 곳은, 뉴스를 보고 전화한 1332 신고센터입니다.

10%대의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바꿔드림론'을 소개받아, 2천만 원 정도를 지원받았습니다.

김모 씨 / 바꿔드림론 대출자

"일단 5년 동안은 이자만 내는 거니까 그러면서 저희(부부)가 벌이가 있으니까 충분히 감당도 하고 돈을 모아서 갚을 수가 있으니까 사람이 평온을 되찾았어요."

네, 바꿔드림론 외에도 미소금융, 햇살론 등 서민금융상품이 여러가지인데요.

종류별로 자신에게 꼭 필요한 대출상품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네, 현재 저신용자나 저소득자가 이용할 수 있는 맞춤 대출상품은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취급기관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요, 하나씩, 화면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금융회사의 휴면예금과 기부금으로 세워진 '미소금융재단'에서 운영하는 미소금융은, 저소득.저신용자의 창업자금을 지원합니다.

햇살론은 창업자금 외에도 긴급생계비를 지원하는데, 농협이나 수협 같은 상호금융회사와 저축은행에서 취급합니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은행권이 공동 출시한 상품이기 때문에, 시중 어느 은행에서도 대출이 가능하고, 다른 상품들보다 자격 문턱이 낮은 편입니다. 

앞서 실제 사례를 통해서도 살펴봤듯이, 캠코에서 운영하는 바꿔드림론은 20%가 넘는 고금리 대출을 10% 안팎의 저금리로 바꿔주는 상품입니다.

문제는 자신의 처지에 맞게 서민금융상품을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걸 텐데, 금리나 대출한도를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네, 상품마다 금리나 이용자격에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 이용하기 전에 찬찬히 비교를 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표로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금리가 가장 저렴한 건 미소금융인데요, 2에서 4.5%로 시중은행금리보다 저렴합니다.

나머지 세 상품의 금리는 10% 안팎으로 비슷한데요, 대출 은행이나 금융기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대출한도를 보면 미소금융은 무등록 자영업자 5백만원에서 프랜차이즈창업자 5천만원까지 상품에 따라 한도를 달리하고, 나머지 상품은 한도 내에서 신용등급등 상환 능력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신용등급이 5에서 7등급 이하인 저신용자라면 어느 상품이나 이용 가능하지만, 단, 현재 연체기록이 없어야 합니다.

신용등급이 높더라도 저소득자는 햇살론이나 새희망홀씨 대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바꿔드림론은 저신용자 가운데 현재 고금리의 빚을 안고 있는 사람만 가능합니다.

조금 복잡해 보이기도 하는데, 혼자서는 잘 모르겠다 싶을 때

도움을 받을 수는 없나요?

네, 그래서 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하기 전에는 관련 기관에 먼저 상담을 청해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의 상품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서 보셨듯이 1332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서는, 신고 처리 뿐만 아니라 서민금융상품 안내 업무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맞춤상품을 일목요연하게 보고 싶다면 캠코의 '새희망네트워크'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됩니다.

자신의 소득과 재무상태 등 조건을 입력하면, 대출 가능한 상품이 바로 안내됩니다.

최근에 정부는 '새희망네트워크' 를 서민금융 종합포털로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는데요.

어떻게 바뀌는지 관계자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이희준 팀장 / 캠코 자활지원팀

"이제는 각 기관으로 바로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고, 신용시뮬레이터와 교육을 통해 어떻게 하면 내 신용등급이 올라 갈 수 있는지 지원하는 시뮬레이터 시스템과 신용관리 동영상을 계시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그런데, 서민금융이라고 해서 모든 자격 조건의 모든 사람이 다 지원을 받을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네, 서민금융도 상환 능력이 반영되기 때문에, 빚이 너무 많다든지 현재 연체된 빚이 있으면 지원을 받기 어려운데요.

이 때는 '워크아웃' 프로그램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신용회복위원회에서는 개인워크아웃과 프리워크아웃 제도를 운영중인데요,

먼저 개인워크아웃은 5억원 내에서 석 달 이상 연체 중인 대출자가 그 대상입니다.

신청하면 이자는 전액, 원금은 최대 50%까지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연체기간이 석 달이 안됐다면 프리워크아웃 제도를 이용하면 됩니다.

역시 이자 전액이 탕감되지만, 원금은 상환유예나 상환기간 연장 등을 통해서 갚아야 합니다.

정순호 부장 / 신용회복위원회 제도기획부

"채무조정을 통해서 상환유예도 해드리고 채무감면도 해드리고 본인의 소득에서 생계비를 제외하고 남는 금액을 변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드립니다."

하지만 미등록 대부업체를 이용했을 땐 이런 워크아웃 제도를 이용할 수 없으니까,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급전이 필요할 때 무턱대고 사금융에 손을 벌리기보다, 내게 맞는 서민금융을 꼼꼼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네, 불법 사금융의 덫을 피할 수 있는 안전판, 서민금융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표윤신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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