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밥상머리 교육' 하면 흔히들 부모님을 떠올리는데요.

서울의 한 학교에선 담임교사가 점심 시간을 활용해 학생들과 마주앉는 '밥상머리 상담'이 이뤄지고 있어 화제입니다.

노은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학교폭력 근절에 담임 교사의 역할이 강조됐지만, 학생들이 느끼기엔 아직 역부족입니다.

올해로 교직 생활 13년째인 장주선 교사.

새 학기부터 점심 시간에 학급의 24명 학생과 돌아가며 마주앉기 시작했습니다.

가정에서의 '밥상머리 교육'을 '학생 상담'에 접목시킨 겁니다.

교실에 마주앉아 개인 도시락 통에 담아 온 급식을 나눠 먹다 보면, 대화의 물꼬는 자연스레 트입니다.

성적 스트레스는 없는지, 잘 어울리지 못하는 친구는 없는지, 대화의 소재는 학교생활 전반을 아우릅니다.

장 교사는 지금까지의 작지만 소중한 성과를 바탕으로, 밥상머리 상담을 연중 펼쳐나가겠단 의집니다.

학교 현장의 의지와 노력이 뒷받침될 때에만, 정부가 내놓은 학교폭력 근절 대책이 진정한 학교폭력의 해법이 될 수 있습니다.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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