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프랑스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티비 토론에 출연한 두 후보 사르코지와 올랑드가 막판 신경전을 벌였는데요.

나라 밖 소식 홍서희 외신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프랑스 - <사르코지-올랑드 '막말' 토론회>

프랑스 대선주자인 올랑드 후보와 사르코지 대통령이 처음으로 티비 토론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토론회는 황금 시간대인 오후 9시부터 시작됐는데요.

시작부터 거친 말들이 오갔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올랑드 후보를 거짓말쟁이라고 공격했습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선 후보

“올랑드 당신이 하는 악랄한 거짓말을 받아들여야 하나요? 거짓말입니다. 거짓말, 거짓말!”

이번엔 올랑드 후보가 사르코지 대통령을 비난합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선 후보

“책임이 없다니 당신은 앞으로 무슨 일이 닥쳐도 행복하겠네요. 프랑스 국민은 불행할 테고요.”

두 시간 반동안 진행된 생방송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얼굴을 붉힌 채 비난하는 말을 주고 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토론이 사실상 무승부로 끝났다고 평가했습니다.

프랑스 대선은 현지시각으로 오는 6일 실시됩니다.

미얀마 - <아웅산 수치 여사, 국회 등원해 '의원 선서'>

최근 보궐선거로 당선된 미얀마의 야당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의원선서를 마쳤습니다.

지난 25년 간 민주화 투쟁에 종사하면서 군사정권에 맞서온 아웅산 수치여사는 이로써 첫 공직 생활을 시작했는데요.

수치 여사는 당초 군부 주도로 제정된 헌법을 수호하겠다는 의원 선서를 할 수 없다며 등원을 거부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개혁이 지체된다 생각해 입장을 바꿨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 <법정에 선 태닝 중독 엄마>

피부를 자외선에 검게 그을리는 태닝을 지나치게 좋아한 여성이 미국 법정에 섰습니다.

혐의는 아동 학대인데요.

미국 뉴저지주에서는 암 유발 가능성 때문에 태닝이 가능한 연령은 14세부터입니다.

이 여성은 6살이 된 딸을 태닝샵에 데려갔고 아이는 얼굴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자신은 딸을 태닝 기계에 넣은 적이 없다고 항변했는데요.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브라질 - <날개옷 입고 하늘 비행한 스위스 모험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룹니다.

상공을 시원하게 비행하는 한 남성이 놀라운 비행 실력을 선보입니다.

전직 조종사 출신인 스위스 모험가 이브로십니다.

몸에 마치 날개를 단듯한 모습으로 위험천만한 묘기 비행까지 이어집니다.

이브로시는 제트추진 날개옷을 입고 여러 차례 비행에 성공해 제트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는데요.

제트맨이라는 별명답게 자유롭게 하늘을 난 뒤 안전하게 착륙했습니다.

미국 - <경매 나온 뭉크의 명화 '절규'…최고가 낙찰>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장입니다.

뭉크의 명화 절규가 매물로 나오자 경매장 안이 떠들썩합니다.

4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451억원에서 시작된 이 경매는 초반 7명이 입찰했지만 곧 전화 입찰자 2명으로 경쟁이 좁혀졌습니다.

약 12분 뒤 천 300억원이 넘는 거액에 낙찰됐는데요.

낙찰자의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 그림은 아버지로부터 그림을 물려받은 노르웨이 사업가가 소유하고 있었는데요.

경매 수익금으로 고향마을에 미술관과 호텔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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