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정부가 지난 2000년 지원한 대북식량 차관에 대한 첫번째 원리금 상환 기일이 다음달로 다가왔습니다.
정부는 오늘 이 사실을 북측에 통보했는데요, 원금과 이자를 합쳐 583만달러입니다.
김경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부는 지난 2000년, '남북간 식량차관 제공합의서'를 체결한 이후, 2007년까지 모두 여섯 차례에 걸쳐 북한에 쌀 240만톤과 옥수수 20만톤을 지원했습니다.
금액으로는 총 7억2천만달러, 우리 돈으로 8천억원이 넘는 규몹니다.
이 가운데 2000년에 북한에 전달된 식량 차관 8천800만 달러에 대한 첫 번째 원리금 상환기일이 다음 달에 도래합니다.
정부는 실무적인 차원에서 북측에 상환기일을 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형석 대변인 / 통일부
"남북협력기금수탁기관인 한국수출입 은행은 북한의 조선무역운행총재에게 오는 6월 7일 대북식량차관의 첫 번째 원리금 상환기일이 도래함을 공식적으로 통지하였습니다."
10년 거치 20년 분할 상환, 연 이자율 1%의 계약 조건에 따라 북한은 다음달 7일을 시작으로 2037년까지 매년 식량 차관을 갚아나가야 합니다.
정부는 북한에 15일 이내에 입장을 통지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북한의 현재 경제 사정과 경색된 남북관계를 고려해 볼 때 북한이 차관을 상환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상환 기일이 도래한 식량 차관외에도 우리 정부는 지난 2007년과 2008년에 섬유와 신발, 비누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8천만 달러 규모를 북한에 차관 방식으로 제공했습니다.
북한은 오는 2014년부터 10년 동안 이에 대한 원리금도 상환해야합니다.
아울러 아직 상환 시기가 정해지지 않은 철도·도로 자재장비 차관과 경수로 차관까지 포함하면 우리 정부가 북한에 직간접적으로 제공한 차관 규모는 모두 20억6천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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