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새학기부터 시행된 주5일제 수업으로 토요 휴업일에 무엇을 해야 되나, 학부모나 학생이나 고민이 많을 것 같은데요.
이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대학생들이 나섰습니다.
김단샘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토요일 오전 서울시 양천구에 위치한 강월초등학굡니다.
토요 휴업일로 조용해야 할 학교에서 신나는 음악소리가 들립니다.
이 음악소리는 대학생과 초등학생이 어우러져 춤을 추고있는 강원초등학교 무용실에서 나오는 소립니다.
이 대학생들은 서울시내 12개 대학 동아리가 참여하는 청소년 토요프로그램인 '함성소리'의 학생들입니다.
이승환 창단위원장 / 대한민국 대학생교육기부단
“함성소리는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이야기라는 뜻입니다. 저희는 이 뜻대로 대학생들에게는 좀 더 많은 교육 기부의 기회를 제공하고 또 우리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에게는 형, 누나들과 함께 뛰놀고 같은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토요 휴업일을 즐겁게 보내고 있는 학생들은 이곳에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혜화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함성소리'에서 나온 대학생들이 초등생들에게 축구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토요휴업일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이었던 아이들은 대학생 형들의 방문에 그저 신이 납니다.
함성소리 토요 프로그램은 축구, 배구, 택견 등 스포츠 종목부터 뮤지컬, 사물놀이, 스트리트댄스 등 예체능 분야까지 다양합니다.
대학생들은 아이들에게 재능기부를 하며 봉사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강민우 2학년 / 서울대 의대
“남에게 베풀거나 윤리의식을 학생때부터 참여를 하면 저희들의 도덕의식에 성취감이 있을 거라 생각했고요.”
특히 이 프로그램은 무상으로 제공돼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크게 덜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진병석 교감 / 서울 혜화초교
“무상으로 지원해주기 때문에 돈이 없어서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을 보내주셔서 아이들 인성지도까지 할 수 있는 계기가 돼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함성소리 프로그램은 오는 7월 7일까지 총 8주 동안 서울시내 초중고교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되며 하반기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될 계획입니다.
대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어린 후배들에게 나누어줌으로써 토요 휴업일로 늘어난 주말 시간이 즐거워지고 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김단샘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