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마트나 온라인쇼핑몰에서 휴대전화 단말기를 구입해 사용하더라도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게 됩니다.
현재 시행중인 단말기 자급제에 활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동통신사 대리점 뿐 아니라 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휴대전화를 구입해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 자급제.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간 이 제도의 핵심은 요금할인입니다.
기존처럼 이동통신사가 자사 대리점에서 구입한 단말기에만 요금을 할인해 줄 경우 단말기 자급제는 유명무실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와 이동통신사들은 협의 끝에 중고나 저가단말기, 대리점에서 구입하지 않은 단말기에도 요금을 할인해주기로 결정했습니다.
SKT는 3G 휴대전화의 경우 요금에서 약 30%, LTE 휴대전화는 25%를 할인해주고, LG유플러스는 3G면 요금의 35%, LTE면 요금의 25%를 할인해주기로 했습니다.
이통사 대리점에서 구입할 때와 같은 수준입니다.
KT는 통화요금을 20% 적립해주는 적립식 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
할인식 요금제의 경우 음성기본료는 25% 할인되지만 데이터와 문자 기본료는 할인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김윤정 매니저 / KT 홍보실
"단말기 자급제가 시행되면서 적립제, 할인제 등의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는 이용자의 일상생활 패턴에 따른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다. "
SKT는 6월 1일 이후 서비스 가입자의 5월 이용 요금부터 할인해주고, LG유플러스와 KT는 오는 29일 가입자부터 할인해주기로 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요금할인제가 도입되더라도 단말기 자급제가 정착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홍진배 과장 /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이용제도과
"단순한 제도의 변경이 아니다. 이통사 중심의 폐쇄적인 구조에서 새로운 유통망을 형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말기 자급제가 시행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마트나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자급제용 휴대전화 단말기가 보다 활발하게 판매되는 시점은 올 하반기쯤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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