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통영의 딸'로 알려진 신숙자 씨가 사망했다고 유엔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사망경위와 시점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경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달 27일, 북한 당국이 유엔 산하 임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에 보낸 A4용지 1장 분량의 답변서입니다.
'통영의 딸'로 알려진 신숙자 씨가 1980년대부터 앓아오던 간염으로 사망했고, 신 씨는 임의적 구금을 당한 것이 아니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신 씨의 구출활동을 전개해온 '북한 반인도범죄 철폐 국제연대'가 공개한 내용에는 하지만 신 씨가 언제, 어디서 사망했는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신 씨의 남편인 오길남 씨는 북한 당국의 답변서를 믿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길남 박사 / 신숙자씨 남편
“저의 아내 신숙자가 언제 어디서 죽었는지, 사망했는지 그리고 어디에서 어디로 끌려 다니며 살았는지 구체적인 내용이 없고, 통보서 자체를 의혹을 가지고 대하고 있습니다.”
오 씨는 특히 신 씨가 독일에서 간염을 앓았지만 북한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미 완치됐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남 통영에서 태어난 신숙자 씨는 독일에서 간호사로 일하다 지난 1985년 남편인 오길남 씨를 따라 두 딸과 함께 밀입북했습니다.
이듬해인 1986년 남편 오 씨는 홀로 탈북해 남한으로 들어왔고, 신 씨와 두 딸은 정치범 수용소에 갇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씨 모녀 구출활동을 펴온 '북한 반인도범죄 철폐 국제연대'는 지난해 11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에 신 씨 모녀의 생사 확인과 송환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고, 이에 유엔의 실무그룹이 스위스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에 북한의 답변의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이 단체는 앞으로 북한 당국에 신 씨의 사망 경위 공개와 유해 송환, 그리고 오 씨와 두 딸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입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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